
미국에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중요한 부분은 내가 가입한 건강보험이 어느 병원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느냐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병원이라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면 진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우랜드하이츠에 사는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PIH 헬스 위티어(PIH Health Whittier)입니다.
PIH 헬스 위티어는 로우랜드하이츠에서 차로 약 15~20분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입니다. 응급실을 비롯해 심장센터, 암센터,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등 다양한 전문 진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비영리 의료기관입니다. 대표 전화는 (562) 698-0811이며, 응급 상황부터 정기 진료까지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PIH Health 의료 네트워크입니다. PIH Health는 위티어 병원뿐 아니라 다우니 지역의 병원과 여러 전문 클리닉, 1차 진료 의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병원에서 검사하고 다른 계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의료기록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진료가 비교적 편리합니다. 외래 진료부터 전문의 진료, 입원까지 하나의 의료 시스템 안에서 관리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한인분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건강보험 선택입니다. 미국에서는 병원을 먼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보험이 이용 가능한 병원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매년 오픈 인롤먼트(Open Enrollment) 기간에 보험을 변경하거나 새로 가입할 때 PIH Health가 네트워크(In-Network)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나중에 병원 이용이 훨씬 수월합니다.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본인 부담금 차이가 상당히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걱정되는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PIH Health 산하 일부 클리닉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의료진이 근무하는 경우가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약 전에 한국어 가능한 의사가 있는지 문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의 의사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로우랜드하이츠 주민이라면 앞서 소개한 에마네이트 헬스 퀸 오브 더 밸리와 PIH 헬스 위티어 두 곳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병원 모두 차량으로 20분 안팎 거리에 있어 응급 상황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실제로 어느 병원을 이용하게 될지는 거주지보다 건강보험 네트워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민 생활에서는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이 가까운지, 보험 적용이 되는지,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지를 평소에 확인해 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훨씬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미리 준비할수록 든든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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