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lisades Interstate Park 안의 Ross Dock Picnic Area는 정말 도시 근교에서 이렇게 여유롭운 공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에요. 허드슨 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맑은 날에는 강 건너편으로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그날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들고 드라이브하듯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도심에서 가깝더라고요.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공원 입구가 나와서, 뉴욕과 뉴저지 어디서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예요.
Ross Dock은 이름 그대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잔디밭과 테이블, 그리고 바비큐용 그릴 시설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기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소풍 오기에도 딱이에요.
제가 갔던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이미 여러 가족들이 고기를 굽고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며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허드슨 강 쪽으로 걸어가면 나무 그늘 아래에 평평한 바위들이 있어서 앉아서 바람 맞기에도 좋고, 그 위에서 책을 읽거나 도시락을 펴도 참 운치 있습니다. 강물은 잔잔하고, 바로 앞을 오가는 유람선과 요트들이 그림처럼 지나가요.

저 멀리 맨해튼 빌딩숲이 보이는데, 도시의 소음은 하나도 들리지 않고 물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니 신기할 정도예요. 공원 입구에서 Ross Dock까지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조금 있지만 차로 내려갈 수 있고, 중간중간 전망 포인트가 있어서 잠깐 멈춰서 바라보는 풍경도 놓칠 수 없어요.
특히 해질 무렵이면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허드슨 강 위로 빛이 반사되어 황금빛이 번지는데, 그때의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에 맞춰 와서 사진을 찍는데,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인생샷이 나올 만큼 예쁩니다.
공원 내에는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곳곳에 쓰레기통이 잘 배치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Ross Dock의 매력은 자연 속이지만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에요. 가까운 곳에 레스토랑과 카페도 있고, 조금만 올라가면 Palisades Interstate Parkway를 따라 드라이브할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Ross Dock을 단순한 피크닉 장소로만 이용하지 않고, 팔리세이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의 시작점으로 삼기도 합니다.
날씨가 선선한 가을에는 단풍이 절벽을 따라 붉게 물들어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강바람이 조금 차가워지면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벤치에 앉아 있으면 그 어떤 카페보다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듭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조지 워싱턴 브릿지의 불빛이 하나둘 켜질 때 강 위로 반사되는 그 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그냥 서서 바라봤어요.
도시의 하루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러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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