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스프링스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병원이 바로 데저트 리저널 메디컬 센터(Desert Regional Medical Center)입니다.
이 병원은 팜스프링스 시내에 있는 가장 큰 종합병원입니다. 주소는 1150 N. Indian Canyon Drive이고, 다운타운에서도 차로 5~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갑작스러운 사고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병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팜스프링스에 살면서 이 병원 위치 정도는 알고 계시는 게 마음이 훨씬 든든합니다.
병원 규모도 꽤 큽니다. 약 380여 개 병상을 갖춘 지역 거점 병원이고, 1948년에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코첼라 밸리 서부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병원이지만 시설은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지금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 병원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 공인 레벨 2 트라우마 센터(Level II Trauma Center)라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교통사고나 큰 낙상 사고처럼 생명이 위험한 중증 외상 환자를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코첼라 밸리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외상 치료를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장과 뇌졸중 치료도 강점입니다. 심장마비가 의심되는 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팀이 운영되고 있고, 뇌졸중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지역은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심혈관 질환 치료 역량이 특히 중요하거든요.
미국 병원이 처음인 분들은 의료 시스템이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감기나 허리 통증처럼 응급이 아닌 경우에는 보통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를 먼저 만나고, 필요하면 전문의로 소개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심한 흉통, 호흡곤란처럼 응급상황이라면 그런 절차를 기다릴 필요 없이 911에 신고하거나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영어가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미국 대형 병원들은 대부분 전화 통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한국어 통역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조금 기다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영어를 조금 하는 가족이나 지인이 함께 가면 훨씬 수월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느끼는 건 병원은 아플 때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미리 알아두면 안심이 되는 곳이라는 겁니다. 자동차 보험은 사고 나기 전에 들어놓듯이, 병원 위치도 건강할 때 알아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팜스프링스는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도시지만,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계약하시거나 이사를 오셨다면 휴대폰에 Desert Regional Medical Center 위치를 저장해 두시고, 가족들과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여기로 간다" 정도는 미리 이야기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소에는 쓸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이런 작은 준비 하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kyv59
SunnyPeak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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