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가 어떤 분들에게 맞는지 정리했습니다 - Palm Springs - 1

솔직히 팜스프링스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부 사람에게만 맞는 도시도 아니에요.

어떤 삶을 원하느냐에 따라 팜스프링스는 천국이 될 수도, 감옥이 될 수도 있다고 표현하면 좀 극단적이지만, 실제로 그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분들에게 팜스프링스가 잘 맞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첫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입니다. 팜스프링스 주민 중간 연령이 58.5세라는 것 자체가 이미 이 도시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55세 이상 전용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다수 있고, 시니어 전용 피트니스·수영·문화 프로그램이 Palm Springs Senior Center(480 S Sunrise Way, (760) 323-8185)에서 운영됩니다.

겨울이 따뜻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건강 관리와 사교 활동을 병행하고 싶은 시니어분들에게 팜스프링스는 매우 잘 맞습니다. 둘째, 리모트 워크가 가능한 직장인이나 프리랜서입니다. LA나 샌디에이고보다 집값과 렌트가 저렴하면서도 1~2시간 드라이브로 접근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도시 소음과 밀집된 생활에서 벗어나면서도 재택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인터넷 인프라는 일반 생활권 기준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셋째,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분들입니다. 하이킹, 골프, 테니스, 사이클링, 암벽등반 등 야외 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팜스프링스는 말 그대로 놀이터입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인디안 캐니언스, 트램웨이 정상 등 자연 명소가 집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넷째,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팜스프링스 아트 뮤지엄, 모더니즘 건축 유산, 국제영화제 등 작은 도시치고는 문화적 자산이 풍부합니다. 갤러리, 독립 영화관, 아트 페어가 연중 이어집니다. 반면 팜스프링스가 맞지 않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한인 커뮤니티 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분, 여름 더위에 취약한 분, 현장 출퇴근이 필요한 직종의 분,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강력한 학군을 원하는 분들은 얼바인, 토랜스, 다이아몬드 바 같은 한인 밀집 지역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팜스프링스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먼저 정한 다음 선택해야 하는 도시입니다. 그 방향이 맞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