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아파트, 방 개수로 갈리는 렌트 - Phoenix - 1

최근 상담을 하다 보면 피닉스로 이주를 앞둔 부부가 유독 많다. 지난달에도 신혼부부 한 쌍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 사이에서 고민하며 렌트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부터 물어왔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방 개수에 따라 렌트와 평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서 보여주는 편인데, 그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려 한다.

피닉스의 스튜디오 평균 렌트는 1,050달러 안팎이며 평균 평수는 430평방피트 정도로 확인된다. 원룸형 구조라 혼자 사는 젊은 직장인이나 학업 때문에 잠시 머무는 유학생이 주로 찾는 유닛이다. 다음 단계인 1베드룸은 평균 1,340달러 수준, 평수는 685평방피트 정도로 스튜디오보다 방 하나가 늘면서 렌트가 300달러 가까이 오른다.

2베드룸으로 넘어가면 평균 렌트가 1,630달러, 평수는 985평방피트로 확인된다. 렌트를 나눠 내려는 사회초년생이나 자녀 한 명을 둔 젊은 부부가 가장 많이 찾는 구성이다. 3베드룸은 평균 2,130달러, 평수는 1,310평방피트 수준으로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한인 가구에서 관심을 많이 보인다.

  • 스튜디오: 약 1,050달러 / 430평방피트
  • 1베드룸: 약 1,340달러 / 685평방피트
  • 2베드룸: 약 1,630달러 / 985평방피트
  • 3베드룸: 약 2,130달러 / 1,310평방피트

피닉스 렌탈 시장에서 가장 많이 공급되는 유닛은 1베드룸과 2베드룸이다. 최근 몇 년간 지어진 신축 단지들을 살펴보면 1인 가구와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1베드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이 보인다. 반면 스튜디오와 3베드룸 이상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큰 평수를 원하는 가정은 대기 기간이 길어지거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다.

방 하나가 늘 때마다 렌트가 250달러에서 500달러 가까이 오르는 구조는 단순히 평수 차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2베드룸에서 3베드룸으로 넘어갈 때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족 단위 수요가 많은 반면 해당 평형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산을 세울 때 이 갭을 미리 감안하지 않으면 계약 직전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피닉스로 이주하는 한인 가구라면 자녀 학년과 향후 몇 년의 가족계획을 함께 고려하는 편이 좋다. 지금 당장은 부부 둘이라도 몇 년 안에 자녀가 생길 계획이라면 2베드룸을 처음부터 선택해 이사 비용과 렌트 재계약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반대로 단기 체류나 원격 근무 목적이라면 1베드룸 정도가 렌트 부담과 생활 편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좋다.

렌트 계약 전에는 apartments.com이나 rentcafe.com 같은 사이트에서 최신 시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단지별로 유닛 타입 공급 현황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살펴보길 권한다. 같은 피닉스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유닛 구성 비율과 렌트 수준이 꽤 차이 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