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에서 중위가격 주택을 사려면 부부합산 연소득이 대략 11만 달러 선은 되어야 월 상환 부담이 안정권에 들어갑니다.
Zillow와 Redfin의 최근 추정치를 종합하면 피닉스 메트로 지역 중위 주택가격은 43만 5천 달러 안팎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 폭등 이후 조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계산 과정을 짚어보겠습니다.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하면 대출원금은 34만 8천 달러입니다. 30년 고정 이자율을 6.75%로 놓고 원리금을 계산하면 월 약 2,257달러가 나옵니다. 여기에 애리조나주 재산세율(약 0.6% 선)을 반영한 월 재산세 약 218달러, 보험료 월 환산 약 125달러를 더하면 총 주택비용은 월 2,6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DTI 28% 룰을 적용하면 필요 월소득은 2,600을 0.28로 나눈 약 9,284달러이고, 이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약 11만 1천 달러입니다. 애리조나 및 매리코파 카운티의 중위가구소득은 census.gov 기준 8만 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어, 중위소득 가구 입장에서는 월 소득이 필요선보다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피닉스는 캘리포니아 대비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이주하는 한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다만 단독 소득만으로는 부담이 큰 편이고, 맞벌이 가구 기준으로는 접근 가능한 범위에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근 투싼과 비교하면 피닉스 집값은 30% 가까이 높은 편입니다. 스코츠데일이나 챈들러 같은 학군 선호 지역은 중위가격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어, 한인 가구가 실제로 많이 정착하는 길버트, 퀸크릭 지역은 중위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한인 맞벌이 가정이라면 배우자 각각 5만 5천 달러 안팎의 소득을 합산했을 때 필요선에 도달하는 구조입니다. 다운페이먼트를 20% 이상 준비하거나 이자율이 낮아지는 시점을 노리는 전략도 고려할 만합니다. 최근 프레디맥 PMMS 데이터에서 이자율이 서서히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재융자 가능성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닉스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첫 주택을 마련하려는 한인 가구에게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다만 월소득 9천 달러 초반을 밑도는 가구라면 다운페이먼트 비중을 높이거나 조금 더 저렴한 교외 지역을 함께 검토하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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