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번 반경 50마일, 주변에 뭐가 있나 싹 정리해봤어요 - New Haven - 1

뉴헤이번으로 이사 오기 전에 제일 궁금했던 게 "주변에 어떤 도시들이 있나"였습니다.

혼자서 구글 맵 켜놓고 한참 들여다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 글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뉴헤이번을 반경 50마일 안에 꽤 다양한 도시들이 있고, 각각 성격도 달라서 생활 반경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꽤 달라집니다.

가장 가까운 도시부터 살펴보면, 서쪽으로 불과 3마일 거리에 웨스트 헤이번(West Haven)이 있습니다. 사실상 뉴헤이번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고, 롱아일랜드 사운드 해변가로 유명합니다. 밀포드(Milford)는 남서쪽으로 약 9마일, 역사적인 다운타운과 해변이 있는 조용한 주거 도시입니다.

스트랫퍼드(Stratford)는 약 14마일 거리로, 브리지포트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워터베리(Waterbury)는 북쪽으로 19마일, 코네티컷 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로 제조업 역사가 깊습니다. 머리든(Meriden)은 북쪽으로 20마일, 코네티컷 중부의 주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브리지포트(Bridgeport)는 남서쪽으로 22마일, 코네티컷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한때 산업 도시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도시 재생 과정에 있으며, 반값 렌트를 찾는 분들이 브리지포트를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탬퍼드(Stamford)는 남서쪽으로 약 33마일, 코네티컷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금융과 미디어 기업이 많습니다. 맨해튼 통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코네티컷 주도인 하트퍼드(Hartford)는 북쪽으로 39마일 거리입니다. 주 정부 청사, 보험업 본사들, 마크 트웨인 하우스 등이 있는 행정 중심 도시로, 뉴헤이번에서 I-91을 타고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40마일대로 넘어가면 그리니치(Greenwich)가 있는데, 뉴욕 경계에 맞닿은 초부촌 지역입니다. 1인당 소득 기준으로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커뮤니티로, 대형 헤지펀드와 금융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50마일을 살짝 넘어서지만 실생활에서 자주 언급되는 곳으로는 스프링필드(Springfield, MA)가 있고, 뉴욕 맨해튼은 75~80마일, 보스턴은 140마일 거리입니다. 프로비던스(Providence, RI)는 103마일 정도입니다.

뉴헤이번의 지리적 위치는 생각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I-95와 I-91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라 주변 도시 접근성이 좋고, 뉴욕과 보스턴 사이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하기 편합니다.

뉴욕 출장이나 여행도 기차 또는 차로 그리 멀지 않고, 보스턴도 당일치기가 불가능한 거리는 아닙니다. 코네티컷 주 안에서도 스탬퍼드의 기업 문화, 하트퍼드의 행정 기능, 브리지포트의 생활 인프라 등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생활 반경 자체는 넓습니다. 처음 이 지역에 정착하려는 분들이라면 뉴헤이번 자체만 보지 말고, 주변 50마일 권역까지 함께 파악해두면 직장, 학군, 쇼핑 모두 훨씬 유연하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