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간 남가주 부동산을 지켜봐 온 입장에서, 하이디저트 지역이 이렇게 주목받는 날이 올 줄은 예전에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때는 은퇴 후 조용히 지내려는 분들이나 찾던 동네였는데, 최근에는 젊은 가구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빅터빌은 최근 몇 년 사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구는 13만 명대 중반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의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가구들이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흐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통근 부담을 줄여주면서 이러한 이주 흐름을 뒷받침한 요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산업 기반은 물류가 중심입니다. 서던캘리포니아 로지스틱스 에어포트를 중심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물류센터들이 들어서면서 창고 및 배송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랜드 엠파이어 전체가 물류 허브로 자리잡으면서 빅터빌과 인근 앱플밸리, 헤스페리아까지 함께 수혜를 보는 구조이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유치 사례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캘리포니아 주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으로, 6%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류업 특성상 계절에 따라 고용이 변동하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득 수준은 여전히 남가주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저렴한 주거비 덕분에 실질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고속철도 사업이 빅터빌을 경유하는 라스베이거스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어, 완공될 경우 지역 접근성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대형 인프라 사업 특성상 공사 지연이나 예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하며, 실제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물류센터 확장에 따른 일자리 증가
- 남가주 대비 저렴한 주택 가격
-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따른 접근성 개선 기대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실거주보다는 렌트 수익을 노린 투자처로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근 거리와 사막 기후라는 생활 여건은 실거주 결정에 앞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며, 물류업 고용 변동성이 임대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긴 세월 이 시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빅터빌은 앞으로 10년 동안 남가주 물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완만하지만 꾸준한 발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보입니다.


goldenriverbuilder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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