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처음으로 보일러를 돌렸습니다. 온도조절기 숫자를 올리는 순간 손가락이 떨리더라고요. 추워서가 아니라 다음 달 RG&E 고지서가 먼저 떠올라서요.
저는 원래 발이 차가운 사람입니다. 양말을 두 겹 신어도 발가락이 얼음이라, 겨울마다 난방비와 제 발가락이 싸우는 구조죠. 솔직히 이 집에서 제일 정확한 온도계는 온도조절기가 아니라 제 발가락입니다.
그런데 저보다 이 싸움이 훨씬 무서운 분들이 계십니다. 고정 수입으로 사시는 어르신들이요. 그래서 올해는 HEAP 이야기를 제대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HEAP는 연방 LIHEAP 예산으로 뉴욕주가 운영하는 난방비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주에서는 OTDA가 맡고, 실제 접수는 각 카운티 사회복지국이 합니다.
제일 먼저 날짜부터요. 2026-2027 시즌 정기 지원(Regular HEAP)은 11월 2일에 접수가 시작됩니다.
마감은 2027년 4월 16일로 안내돼 있지만, 예산이 먼저 떨어지면 그 전에 닫힐 수 있습니다. 늦게 내면 손해 볼 수 있다는 뜻이죠.
작년에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2025-2026 시즌이 12월 1일에야 열렸거든요. 올해는 한 달 가까이 빨라진 셈입니다.
다음은 소득 기준입니다. 세전 월 소득으로 1인 가구는 3,563달러, 2인 가구는 4,659달러 이하면 자격이 됩니다.
처음 보고 좀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기준이 넉넉하더라고요. 소셜시큐리티에 작은 연금 하나 받으시는 부부라면 한 번은 계산해 볼 만한 숫자입니다.
금액은 난방 연료와 소득 구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름, 등유, 프로판을 업체에 직접 사서 쓰는 집은 기본 990달러에 추가금이 붙습니다.
천연가스나 전기로 난방하는 집은 이보다 적게 나옵니다. 난방비가 렌트에 포함된 집은 금액이 훨씬 작고요.
시니어에게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가구에 60세 이상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기본 금액에 35달러가 더 붙습니다.
6세 미만 아이나 영구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어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안 받을 이유도 없죠.
또 하나 오해가 많은 게 있습니다. 정기 지원은 단전 통지서가 없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지서가 밀린 집만 받는 돈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진짜 급할 때 쓰는 건 긴급 지원(Emergency HEAP)입니다. 이건 2027년 1월 4일에 열립니다.
단전 통지를 받았거나 기름이 바닥나는 위기 상황일 때 해당되고, 먼저 정기 지원을 받은 상태여야 한다는 게 지역 안내입니다. 그러니 11월에 정기 지원부터 받아두는 게 순서입니다.
신청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온라인은 mybenefits.ny.gov에서 하고, 서류는 NYDocSubmit 앱으로 사진 찍어 올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불편하신 분은 종이 신청서를 우편으로 내셔도 됩니다. 먼로 카운티는 Westfall Road에 있는 사회복지국이 HEAP 창구입니다.
전화는 585-753-6477이고,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습니다. 작년에는 RG&E가 카운티와 함께 현장 접수 행사도 열었으니, 올해도 공지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준비물은 대체로 신분증, 소득 증빙, 주소 증빙, 최근 난방비나 전기 고지서입니다. 정확한 목록은 카운티에 전화해서 확인하시는 게 제일 빠릅니다.
집을 소유한 분들은 하나 더 챙기세요. 난방기 점검(Clean and Tune)과 고장 난 보일러 수리와 교체(HERR) 프로그램은 이미 10월 1일에 열렸습니다.
이제 좀 불편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백악관은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LIHEAP를 또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하원 소위원회 안은 오히려 소폭 늘렸고, 양당 의원 다수가 유지하자는 서한을 냈습니다. 지금은 임시예산으로 보건복지부가 36억 달러를 먼저 내려보낸 상태입니다.
최종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치 얘기에 크게 흥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문제만큼은 양쪽 다 어르신들 보일러로 줄다리기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금이 집 계좌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보통은 난방 연료 업체나 유틸리티 회사 계정으로 바로 들어가서 고지서에서 깎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간단합니다. 예산이 어떻게 되든 접수가 열리면 빨리 내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부모님이나 이웃 어르신이 영어 서류 때문에 망설이신다면 옆에서 한 시간만 도와드리세요. 온라인 신청은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물론 소득 계산이나 다른 혜택과의 관계는 집집마다 다릅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카운티 담당자나 전문가와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라면 11월 2일 아침에 커피 한 잔 들고 바로 신청하겠습니다. 금액이 얼마든 고지서가 줄어든다면, 제 발가락 같은 사람도 한겨울을 버틸 만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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