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스로 이사를 고민하는 분들, 여기 주거비용을 알려드려요  - Billings - 1

빌링스로 이사를 고민하는 분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느 동네가 제일 살기 편해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지도만 봐서는 감이 안 오거든요.

그런데 몇 년 살아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고 직접 돌아다녀 보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일단 빌링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집값도 그렇지만 렌트비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겁니다.

요즘 미국 웬만한 도시 가면 원베드룸 아파트 하나 구하는 데 1,500달러에서 2,000달러는 우습게 넘어가는데 빌링스는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동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월 800달러에서 1,200달러 정도면 꽤 괜찮은 곳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처음 온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은 웨스트엔드입니다.

왜냐고요? 코스트코, 타겟, 홈디포, 월마트, 각종 식당과 쇼핑몰이 몰려 있습니다.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Isebela Asian Market도 가까운 편 입니다. 특히 Shiloh Road 주변은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서 시설이 깔끔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합니다.

렌트비는 원베드룸 기준 900달러에서 1,200달러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빌링스에서는 약간 비싼 축에 속하지만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은 오히려 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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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다면 사우스사이드도 많이들 찾습니다. 복잡한 느낌이 별로 없고 학교나 생활 시설도 무난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렌트비도 웨스트엔드보다 조금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베드룸은 800달러 안팎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신 차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예산을 최대한 아끼고 싶다면 노스사이드도 후보에 넣어볼 수 있습니다.

이쪽은 오래된 집들이 많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오래된 주택들도 꽤 있습니다.

가끔 정말 저렴한 렌트도 나오는데 대신 건물 상태를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같은 노스사이드라도 블록 하나 차이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보고 계약하지 말고 가능하면 직접 가보는 게 좋습니다.

요즘 새 집을 선호하는 분들은 하이랜드파크나 남동쪽 신개발 지역을 좋아합니다.

도로도 깔끔하고 아파트도 새 건물들이 많습니다. 공원과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은퇴한 분들이나 아이 있는 가정이 선호합니다.

렌트비는 조금 더 높지만 그래도 캘리포니아나 워싱턴주와 비교하면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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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스에서 집 구할 때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건 인터넷 사진만 너무 믿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철길 바로 옆인 경우도 있고, 겨울에 바람이 심하게 부는 위치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몬태나 겨울은 생각보다 깁니다. 난방이 제대로 되는지, 창문 단열 상태는 어떤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사 성수기인 5월부터 8월까지는 괜찮은 매물이 정말 빨리 나갑니다. 괜찮다 싶으면 하루 이틀 만에 계약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빌링스에서 처음 정착하는 한인들에게는 웨스트엔드가 가장 무난하고 가족 중심이면 사우스사이드가 좋습니다

그리고 예산 절약이 목표라면 노스사이드, 새 아파트를 원하면 하이랜드파크 쪽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타주에서 오시는 분들이 고려해야 할께 여기 현지 사람들은 "빌링스에서는 집 고를 때 전망보다 겨울 난방비를 먼저 봐라." 라고 합니다.

몇 번 겨울을 보내고 나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금방 알게 되니까 난방비용이 많이 나간다는 점 알아 두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본인이 적응만 잘 할 수 있다면 여기 빌링스는 조용하고 겨울날씨를 즐기는 분들에게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