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에서 비교적 편하게 렌트 수입을 얻는 방법 - San Antonio - 1

은퇴를 앞두고 여윳돈으로 집 한 채를 산 뒤 렌트를 놓아볼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없어지니, 렌트비라도 꾸준히 받으면 생활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사고 나면 그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렌트비는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세입자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모든 게 낯섭니다.

우선 해야 할 일은 렌트비를 정하는 겁니다.

최근 Zumper 자료를 보면 샌안토니오 전체 평균 렌트는 월 1,509달러 정도로 1년 전보다 약 4% 내려왔습니다.

원베드룸은 1,020달러 안팎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도 무조건 평균 가격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크기와 방 개수, 비슷한 연식의 집들이 얼마에 나와 있는지 먼저 찾아봐야 합니다.

집 상태가 좋고 학교나 쇼핑센터 접근성이 좋다면 조금 더 받을 수도 있고, 반대라면 가격을 낮춰야 빨리 세입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월세 2,000달러를 받는다고 해서 매달 2,000달러가 내 수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산세도 내야 하고 보험료도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온수기가 고장 나면 수리비가 한꺼번에 나갈 수도 있습니다.

세입자가 나가고 다음 사람이 들어오기까지 한두 달 집이 비는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은퇴 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렌트비가 아니라 이런 비용을 모두 빼고 실제 얼마가 남는지를 봐야 합니다.

가격을 정했으면 Zillow 같은 온라인 렌트 플랫폼 등에 집을 올리고 세입자를 찾게 됩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고 렌트비와 입주 가능일, 반려동물 허용 여부 같은 조건을 정확하게 적어놓으면 불필요한 문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청자가 나타났다고 바로 계약하면 안 됩니다. 이때부터 세입자 스크리닝이 중요합니다. 신용 상태와 직장, 소득, 과거 렌트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월 렌트의 3배 정도 되는 소득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후 골치 아픈 일을 줄이고 싶다면 오히려 처음 세입자를 고르는 과정에 시간을 들이는 게 낫습니다.

사람을 정했다면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월세가 얼마인지, 매달 며칠까지 내야 하는지, 보증금은 얼마인지, 수리는 누가 책임지는지, 반려동물은 가능한지 등을 처음부터 분명하게 적어놓아야 합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보증금 관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보증금 자체에 법적인 상한은 없지만 세입자가 이사하고 새 주소를 알려주면 일반적으로 30일 안에 보증금을 돌려주거나, 돈을 공제했다면 그 내용을 서면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괜히 미루다가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날짜를 정확히 챙기는 게 좋습니다.

월세가 밀렸다고 집주인이 마음대로 자물쇠를 바꾸고 짐을 빼버릴 수도 없습니다.

계약서에 다른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최소 3일의 서면 퇴거 통지 절차를 거친 뒤 법적인 퇴거 절차로 넘어가야 합니다.

입주하는 날에는 집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벽에 흠집이 있는지, 바닥 상태는 어떤지, 냉장고와 가전제품은 정상인지 세입자와 함께 확인해 두면 나중에 이사를 나갈 때 괜한 싸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렌트비도 가능하면 온라인 결제나 계좌이체처럼 기록이 남는 방법으로 받는 게 편합니다.

은퇴하고 편하게 살려고 렌트 집을 마련했는데 매달 체크 받으러 다니고 수리 전화에 시달리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국 렌트 집 한 채에서 매달 돈이 들어온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월세가 전부 내 수입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안 됩니다. 세금, 보험, 수리비와 공실까지 빼고도 매달 얼마가 남는지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그 숫자가 내 은퇴 생활에 도움이 될 만큼 나온다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욕심내기보다는 좋은 세입자를 구하고 계약과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부터 배우는 게 오래 편하게 렌트 수입을 가져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