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스빌에 살면 공항은 어디로 가야 할까? - Clarksville - 1

클락스빌 쪽 알아볼 때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공항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공항은 어디 있어요?" 물어봤더니 "이동네에는 공항이 없어요." 라고 하더군요 ㅎㅎ

정확히 말하면 클락스빌에는 우리가 여행할 때 이용하는 상업 공항이 없어요.

그래서 인근지역 가장 가까운 큰 공항은 내슈빌 국제공항(BNA)입니다.

클락스빌에서 약 55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서 사는 지역과 교통 상황에 따라 대략 50분에서 1시간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았어요. 비행기 한번 타려면 다른 도시까지 가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면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공항까지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는 게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BNA가 꽤 큰 공항이거든요.

내슈빌 국제공항은 테네시를 대표하는 공항이라 미국 주요 도시로 가는 국내선이 상당히 많고 국제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슈빌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항 이용객도 많이 늘었고, 터미널과 시설 확장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

클락스빌에 살면 공항은 어디로 가야 할까? - Clarksville - 2

그래서 클락스빌에 살면서 비행기를 자주 탄다고 해도 항공편 선택 때문에 크게 답답한 편은 아닙니다.

공항까지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역시 자기 차예요. 짐 싣고 그냥 BNA까지 운전해서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 됩니다.

공항 주변에도 주차 옵션이 여러 가지라 며칠 정도 여행할 때는 이 방법이 제일 간단해요.

차를 공항에 두기 싫다면 셔틀이나 Uber, Lyft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에는 주차비까지 계산해서 어느 쪽이 저렴한지 비교해 보는 게 좋아요.

그런데 기차 이야기가 나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클락스빌에는 Amtrak 역이 없고 내슈빌에도 현재 일반 Amtrak 여객열차가 들어오지 않아요. 그래서 동부나 중서부 대도시처럼 "역에 가서 기차 타고 다른 주로 가면 되지"라는 생각은 사실상 하기 어렵습니다.

기차를 꼭 이용하고 싶다면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Amtrak이 운행되는 도시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확실히 아쉬워요.

결국 클락스빌 생활은 자동차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편리함의 차이가 상당히 큰 곳입니다. 평소 생활도 그렇지만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차만 있으면 내슈빌 공항까지 한 시간 안팎으로 갈 수 있으니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도시에 공항도 없다고?" 하면서 걱정했는데 살아보면 오히려 BNA를 우리 동네 공항처럼 이용하게 됩니다.

클락스빌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항공편 이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꽤 편한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