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 바이오텍이 여는 10년 - New Haven - 1

자녀 교육 때문에 코네티컷을 알아보다 보면 예일대학교가 있는 뉴헤이븐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다만 학군만큼이나 요즘 눈여겨볼 부분은 이 도시의 바이오테크 산업 성장세다. 예일대학교와 예일뉴헤이븐헬스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스타트업과 연구소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뉴헤이븐은 코네티컷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활발한 도시로 꼽힌다.

인구 흐름을 보면 뉴헤이븐 대도시권은 최근 몇 년간 완만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예일대학교 관련 연구 인력과 바이오테크 기업 종사자들의 유입이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시 전체적으로 폭발적인 인구 증가라기보다는,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유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일자리 안정성일 텐데, 뉴헤이븐의 실업률은 최근 4퍼센트 안팎으로 코네티컷주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다만 예일뉴헤이븐헬스가 지역 최대 고용주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어 헬스케어 부문 고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바이오테크 부문은 아직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관련 스타트업 유치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득 성장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난다.

인프라 투자 측면에서는 예일대학교 인근 사이언스파크 확장과, 다운타운 생명과학 연구단지 조성 사업이 눈에 띈다. 뉴헤이븐 유니언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개선도 함께 진행되면서 뉴욕 통근권으로서의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이 우세하다. 대학 도시 특유의 안정적인 앵커 산업, 즉 교육과 헬스케어에 더해 바이오테크라는 신성장 산업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코네티컷주 전체의 세금 부담과 높은 생활비는 인구 유입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렌트가 나을지 매입이 나을지 고민하는 한인 가구라면, 뉴헤이븐 시내보다는 예일 관련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나 햄든 같은 인근 타운을 함께 검토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바이오테크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종사자 임대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 예일대학교·예일뉴헤이븐헬스 중심 안정적 고용
  •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유치 증가세
  • 뉴욕 통근권 철도 접근성 개선

결국 뉴헤이븐은 대학 도시의 안정성 위에 바이오테크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10년 후에도 완만하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