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헤이븐에서 예일대 인근으로 이사를 고민하신다면, '뉴헤이븐 시내에 남을지, 근교 타운으로 나갈지' 갈등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두 선택지 모두 나름의 고급 주거지를 품고 있어 비교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스트록(East Rock)은 뉴헤이븐 시 안에 있으면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거지입니다. 예일대 교수와 연구진이 오래전부터 자리잡아온 동네로, 단독주택 중위가격이 55만 달러에서 65만 달러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거리와 19세기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입니다.
우드브리지(Woodbridge)는 뉴헤이븐 시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타운으로, 중위 주택가격이 70만 달러 안팎으로 이 권역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애미티(Amity) 통합 학군의 학업 성취도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녀를 둔 가구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웨스트빌(Westville)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재조명받는 지역입니다. 예술가와 소규모 상점들이 자리잡으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고, 중위 주택가격은 4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선으로 이스트록보다는 접근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뉴헤이븐 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이 28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선인 점을 생각하면, 이스트록은 두 배 가까이, 우드브리지는 그 이상의 격차를 보입니다.
이런 격차의 배경에는 예일대라는 존재가 크게 작용합니다. 대학 관련 종사자와 의료계(예일뉴헤이븐병원) 전문직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바탕으로 인근 주거지를 선호해온 흐름이 오래 이어지면서, 이스트록과 우드브리지 모두 학군과 커뮤니티 안전성을 갖춘 지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지역 한인 가구 중에는 예일대나 병원 관련 종사자가 적지 않은데, 자녀 교육을 우선시하는 경우 우드브리지를, 통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우 이스트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택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생활 패턴에 맞춰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결국 뉴헤이븐 권역의 부촌은 대학 도시라는 특성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시내와 근교 어느 쪽을 택하든 예일대와의 거리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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