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초에 9월 고용보고서 숫자를 보고 잠깐 멈칫했어요. 비농업 일자리가 딱 2만9천 개 늘었다는 거예요.
시장 예상치가 8만4천에서 9만5천 개 사이였으니까, 솔직히 쇼크라는 말이 과하지 않죠. 그런데 그 주말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야, 나 지금 회사 옮길까 고민 중인데, 이 뉴스 보고 나니까 겁나." 딱 이 한마디였어요.
그 친구 고민이 아마 지금 많은 분들 고민이랑 비슷할 거라서, 숫자부터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감으로 결정하기엔 판이 좀 애매하거든요.
노동통계국(BLS)이 10월 2일에 낸 발표를 보면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어요. 다만 3월 이후로는 계속 4.1%에서 4.3% 사이에 머물러 있어요.
더 신경 쓰이는 건 수정치예요. 7월은 플러스 2만1천에서 마이너스 1만으로, 8월은 16만2천에서 13만3천으로 내려갔어요.
두 달을 합치면 처음 발표보다 6만 개가 줄어든 셈이에요.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폭도 월 4만5천 개라서, 요즘 고용 시장은 그냥 low gear로 굴러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분야별로는 헬스케어가 1만7천, 건설이 1만1천, 제조업이 9천 개 늘었어요. 반대로 금융 쪽은 7천 개가 줄었고요.
월급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민간 부문 평균 시급은 37.81달러로 한 달 새 5센트, 1년 전보다 3.0% 올랐어요.
제가 제일 오래 들여다본 숫자는 따로 있어요. 27주 이상 일자리를 못 찾은 장기 실업자가 190만 명, 전체 실업자의 27.1%예요.
이건 한번 밀려나면 다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에요. 이직 고민할 때 이 숫자를 꼭 머릿속에 넣어두셨으면 해요.
그럼 사람들은 실제로 회사를 얼마나 옮기고 있을까요? 8월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서 자발적 퇴직률은 1.9%로 7월과 같았어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Great Resignation 때는 이 숫자가 3.0%까지 갔었어요. 지금은 다들 자리를 꽉 붙잡고 있는 분위기라는 거죠.
구인 건수도 710만 건 정도로, 올해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내려왔어요. 다행인 건 해고율도 1.0%로 낮다는 점이에요.
정리하면 잘 안 뽑고, 잘 안 자르고, 잘 안 나가는 시장이에요. 이런 판에서는 움직이는 사람이 손해를 볼 수도,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요.
텍사스 쪽 사정은 조금 달라요. 텍사스 노동위원회(TWC) 발표로 9월 한 달간 주 전체 일자리는 1만1천1백 개 줄었지만, 1년 기준으로는 15만4천3백 개, 1.1% 늘었어요.
주 실업률은 4.4%였고,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지역 실업률은 4.1%로 8월 4.4%에서 내려왔어요. 이 지역 수치는 계절조정 전 기준이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달라스 연준은 올해 텍사스 고용 증가율 전망을 0.9%로 낮춰 잡았어요. 이민 감소로 노동 공급이 빡빡해진 게 일부 원인이라는 설명이었고요.
그래도 밝은 쪽이 있어요. 제조업은 석유, 가스, 수출, 그리고 AI 확장과 관련된 건설 덕분에 버티고 있다는 게 달라스 연준의 분석이에요.
군에 있을 때 선임이 자주 하던 말이 있어요. "다음 진지 확보 안 하고 지금 진지 버리는 놈이 제일 먼저 당한다." 이직에도 그대로 통하는 얘기예요.
그래서 제 결론은 간단해요. 오퍼 레터에 사인하기 전에는 절대 먼저 사표 내지 마세요.
텍사스는 at-will 고용이 기본이라서 회사도 큰 이유 없이 계약을 끝낼 수 있어요. 새 회사 입사가 확정됐다고 생각해도 백그라운드 체크와 시작일까지 서면으로 받아두는 게 안전해요.
그리고 꼭 알아두셔야 할 게 하나 있어요. 텍사스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정당한 사유 없이 스스로 그만두면 실업수당을 받기 어려워요.
장기 실업자 비율이 27%를 넘는 지금, 무작정 퇴사하고 쉬면서 찾겠다는 플랜은 생각보다 위험해요. 최소 몇 달 치 생활비는 따로 빼두시길 권해요.
반대로 지금 움직여도 괜찮은 분들도 있어요. 헬스케어, 건설, 제조업처럼 아직 사람을 뽑는 분야에 경력이 있다면 협상력이 생각보다 셀 수 있어요.
시급 상승률이 3.0%라는 건 같은 회사에 가만히 있으면 연봉도 딱 그만큼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예요. 이직 오퍼가 10% 이상 차이 나면 진지하게 볼 만해요.
저라면 이렇게 하겠어요. 지금 회사에서는 조용히 성과를 쌓고, LinkedIn 프로필 정리하고, 리크루터 연락은 다 받아보는 거예요.
숫자 하나 더 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10월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금요일인 11월 6일에 나오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기일수록 실업보험이나 재취업 지원 같은 공공 안전망이 더 탄탄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혼자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는 좀 불공평하잖아요.
그 친구한테는 결국 이렇게 말해줬어요. "오퍼 먼저 받아, 그 다음에 고민해." 여러분도 다음 진지부터 확보하세요.

Sunny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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