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기준 팜스프링스에서 집을 사는데 필요한 소득정보 - Palm Springs - 1

팜스프링스에 세컨드하우스나 은퇴 후 살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게 집값이잖아요.

저도 매물 사이트 열어놓고 "생각보다 괜찮네?" 했다가 계산기를 두드려보고는 깜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집값만 보면 살 만해 보여도, 실제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2026년 기준으로 보면 팜스프링스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66만 달러 정도입니다. LA나 오렌지카운티에 비하면 조금 부담이 덜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저렴한 지역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66만 달러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볼게요. 다운페이먼트를 20% 하면 약 13만 달러가 필요하고, 나머지 52만 달러 정도를 30년 고정 모기지로 빌린다고 하면 원리금만 한 달에 약 3,400달러 정도 나옵니다. 여기에 재산세와 주택보험까지 더하면 한 달 주거비가 4,200달러 이상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집을 무리 없이 유지하려면 금융기관에서 말하는 DTI 기준으로 봤을 때 연소득이 18만 달러 안팎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팜스프링스 지역의 실제 중위 가구소득은 7만 달러 정도 수준이라 차이가 꽤 크죠.

그럼 "도대체 누가 이런 집을 사는 거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팜스프링스는 일반 직장인들이 실거주하는 도시라기보다 은퇴자, 세컨드하우스 구입자, 겨울철 별장을 찾는 분들, 그리고 투자 목적의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는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지역 소득에 비해 집값이 높게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한인 가정은 자녀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맞벌이를 하더라도 연소득 18만 달러를 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잖아요.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갖지는 마세요. 꼭 처음부터 단독주택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콘도나 타운홈부터 시작하거나, 다운페이먼트를 조금 더 준비해서 대출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또 하나 팜스프링스는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예요. 겨울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여름에는 거래가 조금 한산해지는 편이라, 급하게 사기보다는 여름 비수기까지 기다려 보면서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협상이 잘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결국 집은 "얼마짜리냐"보다 우리 집이 매달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쁜 집을 무리해서 사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선택하는 게 훨씬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특히 은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앞으로 들어올 연금이나 투자수익까지 함께 계산해서, 내 형편에 맞는 예산을 먼저 정해 놓고 집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조급해지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할 일도 훨씬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