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살다 보면 "공공의료"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한국처럼 시립병원이 동네마다 있는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웨스트코비나도 응급실이나 큰 수술은 종합병원을 이용하고, 예방접종이나 저렴한 진료, 공공보건 서비스는 카운티와 커뮤니티 헬스센터가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웨스트코비나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은 East Valley Community Health Center - West Covina입니다.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FQHC(Federally Qualified Health Center)로 운영되며, 보험이 없거나 메디칼(Medi-Cal), 메디케어(Medicare)를 사용하는 주민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여성 건강, 치과, 정신건강 상담까지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 HIV·성병 검사와 예방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예약 진료와 워크인 진료를 함께 운영하지만 검사나 전문 진료는 미리 전화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웨스트코비나에는 AltaMed Medical and Dental Group - West Covina도 있습니다. 남가주에서 규모가 큰 비영리 커뮤니티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로, 저소득층과 시니어,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일반 진료뿐 아니라 치과, 약국,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한인분들도 종종 이용합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도 웨스트코비나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A County Public Health Department은 일반 병원처럼 환자를 진료하는 곳이라기보다 식당 위생점검, 환경보건, 감염병 관리, 식품 안전, 민원 처리 등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입니다. 외식업이나 식품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이나 결핵(TB) 검사, 성병 검사 같은 공공보건 서비스는 LA카운티 공공보건센터를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최근 예산 조정으로 포모나 공공보건센터의 일반 클리닉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현재는 인근 몬로비아 보건센터 등으로 일부 기능이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공공의료기관은 "보험이 없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방접종, 건강상담, 저렴한 검진, 각종 보건 프로그램까지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미국에 처음 오신 분이나 은퇴 후 메디케어를 이용하는 분들은 이런 기관들을 미리 알아두면 의료비를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웨스트코비나는 응급상황은 종합병원에서, 평소 건강관리와 예방 서비스는 커뮤니티 헬스센터와 공공보건기관에서 담당하는 구조라 미국 의료 시스템을 이해해 두면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푸딩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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