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5만 달러로 오스틴에서 집을 준비하기 시작한 한 가정의 경우를 따라가 보자. 처음에는 20% 다운페이먼트를 목표로 저축을 이어갔지만, 오스틴 시내 중위 매매가가 59만 5,000달러(2026년 기준)에 달한다는 것을 알고는 목표를 다시 잡아야 했다. 20% 기준이면 11만 9,000달러가 필요한 셈인데, 이 정도를 모으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다.
대신 오스틴 메트로 전체로 범위를 넓히자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오스틴 메트로 중위 매매가는 44만 달러(2026년 5월 기준, 전년 대비 0.9% 하락) 수준으로, 시내보다 확연히 낮다. 여기에 FHA 대출의 최소 다운페이먼트 3.5% 기준을 적용하면 필요한 현금은 1만 5,400달러로 줄어든다. 신용점수가 580점 이상이면 이 기준이 적용되고, 500점에서 579점 사이라면 10%가 필요하다.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일반 대출(Conventional)의 3% 옵션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첫 주택구매자거나 지역 중위소득 80% 이하라면 3%부터 시작할 수 있고, 그 외에는 통상 5% 수준이 요구된다. 다운페이먼트가 20% 미만이면 PMI가 붙지만, 20% 이상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PMI를 감안하고 먼저 진입하는 편이 나은 경우도 많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55%에서 6.72% 사이다(Freddie Mac PMMS, 2026년 7월 기준).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 부담이 크다. 오스틴이 속한 트래비스 카운티의 실효세율은 1.54% 수준으로, 텍사스 주 평균 1.58%와 비슷한 수준이다. 44만 달러 집이라면 연간 재산세만 6,000달러 이상이 나올 수 있으니,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에 재산세와 보험료 몫도 함께 넣어 두는 편이 좋다.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도 저축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텍사스 주택금융청(TSAHC)의 Home Sweet Texas나 Homes for Texas Heroes는 대출금액의 3%에서 5%를 그랜트 또는 상환 면제형으로 지원하고, 텍사스 주택공동체개발청(TDHCA)의 My First Texas Home은 대출금액의 최대 5%를 0% 금리로 지원한다. 신용점수 620점 이상이 조건이며, 모기지 이자 세액공제인 MCC를 함께 활용하면 매년 납부하는 모기지 이자 일부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가정은 결국 다운페이먼트 목표를 3.5%로 낮추는 대신, MCC를 함께 신청해 매년 납부하는 모기지 이자 중 일부를 세액공제로 돌려받는 쪽을 택했다. 다운페이먼트를 적게 낸 만큼 PMI가 붙어 월 상환액은 늘었지만, MCC로 돌려받는 금액이 그 차이를 어느 정도 상쇄해 주었다. 저축 기간을 몇 년 더 늘리는 대신 지금 진입하는 쪽을 선택한 셈인데, 이 판단이 모든 가정에 맞는 것은 아니며 소득과 저축 여력에 따라 달라진다.
클로징 비용도 미리 챙겨 두어야 할 항목이다. 감정평가 수수료, 타이틀 보험, 대출 개설 수수료를 합치면 대출금액의 2%에서 5% 사이가 나오는데, 이 가정은 다운페이먼트를 낮추는 대신 그만큼 남은 현금을 클로징 비용과 이사 비용에 배정해 두었다. 다운페이먼트, 클로징 비용, 이사 후 예비 자금까지 한꺼번에 계산해 두어야 실제로 필요한 총액이 보인다.
다운페이먼트를 다 모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사전승인을 먼저 받아 실제로 필요한 금액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는 편이 저축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학군은 GreatSchools 등급을 참고하되 구매 전 해당 주소의 배정 학교를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이 글은 투자·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


별빛Walker
무시칸 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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