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서 자녀 교육을 생각한다면 어느 학교에 보내느냐보다 먼저 어느 동네에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해요. 같은 보스턴 생활권이라도 학군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집값도 수십만 달러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교외로 이사하는 가정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많이 추천되는 곳은 Newton이에요. 뉴턴은 매사추세츠를 대표하는 명문 학군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공립학교 수준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Newton Public Schools는 학업 성취도와 대학 진학률이 뛰어나며, 특히 Newton North High School과 Newton South High School은 AP 과목 운영과 대학 진학 실적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인과 아시아계 전문직 가정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생활하기 편한 편이에요. 다만 그만큼 집값과 렌트비는 보스턴 교외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Lexington도 자녀 교육을 우선하는 가정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에요.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된 역사적인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교육 수준 역시 전국 최상위권입니다. Lexington High School은 높은 SAT 성적과 AP 과목 이수율, 우수한 대학 진학률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의사와 교수, 연구원, IT 전문직 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교육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Belmont은 뉴턴과 렉싱턴 사이에서 많이 비교되는 지역입니다. 학군 수준이 매우 높으면서도 뉴턴보다는 집값이 조금 낮은 경우가 있어 예산을 고려하는 가족들이 관심을 갖는 곳이에요. 보스턴 접근성도 좋아 출퇴근과 자녀 교육을 함께 고려하기에 적합합니다.
Wellesley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Wellesley College가 위치해 있으며, 조용한 고급 주거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공립학교 수준도 매우 높고 치안과 생활환경이 뛰어나 자녀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주 언급됩니다. 다만 뉴턴과 마찬가지로 주택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예산을 생각한다면 Waltham도 많이 선택합니다. 뉴턴이나 렉싱턴보다 집값과 렌트비 부담이 적고, MBTA 통근열차를 이용하면 보스턴까지 출퇴근도 가능합니다. 또한 Brandeis University와 Bentley University가 있어 교육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보스턴 시내에서 자녀를 키우려는 경우에는 West Roxbury를 많이 추천합니다. 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단독주택이 많은 조용한 주거지역입니다. 같은 보스턴 시내라도 다른 지역보다 가족 단위 거주자가 많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Quincy도 꾸준히 인기가 높아요. 레드라인을 이용하면 보스턴 다운타운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공립학교 평가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특히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높아 다양한 아시안 마켓과 식당을 이용하기 쉽고, 한국인 가족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을 구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학교 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배정 학교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도시 이름만 보고 계약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주소를 입력해 실제 배정 학교를 확인한 뒤 계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 하나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학군이 좋은 지역일수록 집값뿐 아니라 재산세도 높은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그 비용을 감수하는 이유는 우수한 공립학교를 이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주택 가치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스턴에서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학교 순위만 볼 것이 아니라 통학 거리, 생활환경, 예산, 출퇴근 시간까지 함께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지역을 비교해 보면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동네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소금빵시티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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