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더릭(Frederick) 이야기를 하면 제 주변에서도 반응이 둘로 나뉘더라고요.
"거기 너무 멀지 않아요?" 하는 분도 있고, "요즘은 거기 집값이 그나마 괜찮다던데?" 하는 분도 있어요.
프레더릭은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중간 생활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출퇴근 하기에는 편도 1시간 각오해야 하지만, 원격근무나 주 2~3회 출근하는 직장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거리예요.
무엇보다 컬럼비아나 베데스다처럼 집값이 너무 높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최근 부동산 자료를 보면 프레더릭의 중위 주택가격은 약 43만 달러 수준입니다.
메릴랜드 전체로 보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같은 예산이라면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나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신축 주택을 만날 가능성도 훨씬 높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들은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럼 실제로 얼마나 있어야 집을 살 수 있을까요?
43만 달러짜리 집을 기준으로 20% 다운페이먼트를 넣는다고 계산하면 약 8만6000달러를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대출금은 약 34만4000달러가 되고, 30년 고정금리 6.75% 기준으로 원리금은 월 2230달러 정도 나옵니다.
여기에 재산세가 월 340달러 정도, 주택보험이 월 160달러 정도 추가되면 매달 집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2730달러 정도 됩니다. 여기에 HOA가 있는 단지라면 관리비도 추가될 수 있으니 실제 부담은 조금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은행에서는 보통 주택비가 월소득의 28%를 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소득 약 9750달러, 연소득으로는 약 11만7000달러 정도가 있어야 비교적 무리 없이 중위가격의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요.
프레더릭의 중위 가구소득은 약 9만5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평균적인 한 가정의 소득만으로는 중간 가격의 집을 사기가 약간 빠듯하다는 이야기예요. 요즘 미국에서 "집은 있는데 현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런 숫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연소득 12만 달러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죠. 이런 가정이라면 프레더릭은 현실적으로 도전해 볼 만한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DC 안쪽에서 작은 타운하우스를 살 예산으로 프레더릭에서는 더 넓은 집과 마당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초기 자금도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다운페이먼트 8만6000달러에 클로징 비용까지 합치면 약 9만5000달러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론 FHA 대출이나 메릴랜드의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자격 여부는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건 미국에서 집을 고를 때는 "집값"만 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출퇴근 시간, 아이 학교, 생활비, 그리고 앞으로 몇 년을 살 계획인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하더라고요. 프레더릭은 DC와 볼티모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장 출퇴근이 조금 길어지는 대신 더 넓은 집과 여유 있는 생활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한 번쯤은 매물을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도 신축 커뮤니티 개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니, 집을 알아보실 계획이라면 최신 금리와 매물 가격을 함께 비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카롱Dreamer
산드라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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