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BUR) 은 어떤 점에서 좋은가  - Burbank - 1

버뱅크에 살다 보면 은근히 자랑하게 되는 게 영화 스튜디오가 가깝다는 것, 동네 분위기가 좋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입니다.

사실 버뱅크 주민들끼리는 농담처럼 "한 번 BUR 써보면 LAX 국제선 말고 안가다"는 말을 합니다.

Hollywood Burbank Airport는 버뱅크 시내에서 차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공항에 간다고 해서 새벽부터 일어나 교통체증과 씨름하고 우버 요금에 인상 쓸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여유 있게 출발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LAX를 자주 이용해 본 사람들은 공항에 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일정이라는 걸 잘 압니다.

교통 상황을 고려해 몇 시간 전에 출발해야 하고 105에서 내려서 공항에 도착해도 실제로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항상 많이 걸립니다.

반면 BUR은 터미널도 단순하고 동선도 짧습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도 길을 헤맬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시간입니다. 보안 검색대 대기 시간이 짧고 수하물을 부치는 과정도 비교적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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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공항 도착 후 20분도 안 되어 게이트 앞에서 시간이 남아서 그냥 앉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LAX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경험이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국제선이 거의 없고 노선 수가 제한적입니다.

한국이나 유럽으로 가려면 결국 LAX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내선 여행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덴버,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는 매우 편리합니다.

취항 항공사도 Southwest Airlines, Alaska Airlines, Delta Air Lines, United Airlines, American Airlines 등이 운항하고 있어 미국 대도시 다 갈수 있습니다.

주차 역시 LAX보다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공항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셔틀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고, 차량을 찾는 것도 수월합니다.

장기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주변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Metrolink 역이 공항 근처에 있어 다운타운 LA나 벤투라 카운티 방향으로 이동하기 편합니다.

또한 Amtrak 장거리 열차도 정차하기 때문에 기차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의외의 장점이 됩니다.

미국 내 출장이나 가족 여행, 짧은 주말 여행이라면 BUR은 정말 강력한 장점입니다.

버뱅크 주민들이 공항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은근한 자부심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