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아파트, 유닛별 온도차 - Oklahoma City - 1

오클라호마시티 렌트 시장을 오래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예전에는 방 개수보다 위치가 우선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다운타운 재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유닛 크기별 시세 차이가 지금처럼 뚜렷하지 않았다. 요즘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렌트와 평수 차이가 확연히 벌어지면서, 유닛을 고를 때 확인해야 할 항목도 늘었다.

RentCafe 자료 기준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스튜디오는 평균 843달러에 471sqft, 1베드룸은 962달러에 707sqft로 나타난다. 2베드룸은 1,132달러에 990sqft, 3베드룸은 1,419달러에 1,276sqft 수준이다. 도시 전체 평균 렌트는 1,067달러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축에 속한다.

확인해야 할 첫 번째 항목은 유닛 타입별 렌트 갭이다. 스튜디오에서 1베드룸으로 넘어갈 때는 119달러 차이지만, 1베드룸에서 2베드룸으로 넘어갈 때는 170달러, 2베드룸에서 3베드룸으로 넘어갈 때는 287달러로 갭이 점점 커진다. 예전에는 이 갭이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중대형 유닛 공급이 상대적으로 더디면서 벌어진 흐름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확인할 항목은 신축 공급 비중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다운타운과 브릭타운 인근을 중심으로 1베드룸 위주의 신축 단지가 이어지고 있다. 젊은 직장인과 1인 가구 유입이 늘면서 개발사들도 소형 유닛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반대로 3베드룸 이상은 신축 아파트보다는 교외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 렌트에서 더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수요층 구분이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은 대학생, 신입 직장인, 혼자 사는 이주민이 주로 찾는다. 2베드룸은 룸메이트 셰어나 신혼부부, 재택근무로 서재가 필요한 가구가 선호한다. 3베드룸은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부모를 모시는 다세대 가구가 중심이다.

  • 스튜디오: 약 843달러 / 471sqft
  • 1베드룸: 약 962달러 / 707sqft
  • 2베드룸: 약 1,132달러 / 990sqft
  • 3베드룸: 약 1,419달러 / 1,276sqft

이런 흐름을 오래 지켜보면서 느끼는 점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전히 유닛 크기를 한 단계 올려도 부담이 크지 않은 몇 안 되는 도시라는 것이다. 다만 3베드룸으로의 전환은 갭이 커지고 있으니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최근 시세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안전하다.

한인 가구라면 초기 정착 단계에서는 1베드룸이나 2베드룸으로 시작해 학군과 커뮤니티 접근성을 먼저 확인한 뒤, 자녀 성장에 맞춴 3베드룸으로 옮기는 순서를 추천한다. 성급하게 큰 유닛부터 계약하기보다는, 갭이 커지는 구간을 미리 인지하고 예산을 짜는 편이 이 도시에서는 특히 유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