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우드에 사는 한 고객은 오랜 이웃 부부가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로 이사한 뒤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잔디 깎을 일도, 눈 치울 일도 없어졌다는 이웃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는 것이다. 55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이런 단지가 단독주택과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비용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린우드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속한다. 이 카운티의 실효 재산세율은 약 0.75퍼센트, 중위 주택가치는 73만 5,800달러, 중위 재산세는 연간 5,535달러 수준이다. 인근 킹 카운티보다는 세율과 주택가치 모두 낮은 편이다. 재산세는 단독주택이든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 안의 집이든 계속 내야 한다. 달라지는 것은 그 위에 얹히는 유지비다.
단독주택은 지붕, 보일러, 조경을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고 비용도 직접 낸다.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는 이 부분을 HOA비로 정리한다. 매달 정해진 관리비를 내면 외벽과 공용 시설 관리를 단지가 맡는다. 다만 단지마다 HOA비 차이가 크고, 커뮤니티센터나 헬스장 같은 편의시설이 많을수록 관리비도 올라간다. 이사 전에 관리비 안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규약을 확인해야 한다.
냉난방비도 봐야 한다. 워싱턴주 평균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10.13센트, 가정용 천연가스는 1천 입방피트당 17.62달러다. 이 지역은 여름 냉방 부담은 크지 않지만 겨울에 흐리고 습한 날이 많아 난방을 오래 쓴다. 단독주택은 면적이 넓을수록 난방비도 늘어난다.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의 주택은 대개 면적이 작고 단층인 경우가 많아 난방비 부담이 줄어드는 편이다.
워싱턴주는 65세 이상이거나 장애가 있는 주민에게 재산세 감면을 해준다. 소득에 따라 감면 비율이 달라지고 기준은 카운티마다 다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어세서 사무실에 문의하면 정확한 소득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소득이 기준 안에 든다면 단독주택을 유지해도 재산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편의시설과 비용은 늘 같이 움직인다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헬스장이 갖춰진 액티브시니어 단지일수록 HOA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편의시설이 단순한 단지는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낮다. 평소 이런 시설을 자주 쓸 성격인지, 아니면 조용히 지내는 걸 선호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단지의 등급이 달라진다. 단독주택에 계속 산다면 이런 관리비는 없는 대신, 지붕이나 보일러 고장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지출을 위한 비상금을 따로 마련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이사를 결정했다면 시점도 함께 생각해 볼 문제다.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는 신규 단지가 문을 열 때와 이미 자리 잡은 지 오래된 단지일 때 매물 가격과 HOA비 수준이 다르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신축 단지는 초기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더라도 이후 관리비가 오르는 속도가 빠를 수 있고, 오래된 단지는 초기 매입가는 높아도 관리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우가 있다. 관심 단지 몇 곳의 최근 몇 년간 HOA비 변동 내역을 함께 요청해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된다.
단독주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 지붕이나 보일러처럼 수명이 정해진 설비의 설치 연도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교체가 필요할지 대략 가늠할 수 있으면 갑작스러운 지출에 덜 놀라게 된다. 이런 준비는 액티브시니어 커뮤니티로 옮기든 지금 집에 계속 살든 똑같이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이웃의 만족은 참고가 되지만 기준은 될 수 없다. 몸 상태, 관리 여력, 재산세 감면 대상 여부를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이 순서다. 재산세율과 유틸리티 요금은 매년 바뀔 수 있으니 최신 자료로 다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이 글은 투자나 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 상담을 함께 받아보기를 권한다.


skybreezefox1950
소성고성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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