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은 미국에서도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혀 보면 보스턴 생활권 안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스턴 주소"보다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통근 시간을 함께 고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과 유학생들도 다운타운 대신 MBTA 노선을 따라 교외 도시를 선택해 주거비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지역은 Quincy입니다. 퀸시는 보스턴 남쪽에 위치하며 MBTA 레드라인이 지나기 때문에 다운타운까지 약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Quincy Center와 Quincy Adams 역 주변은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중국계와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높아 다양한 아시안 마켓과 식당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원베드룸 아파트는 월 2,000~2,600달러 정도가 일반적이며, 보스턴 중심부보다 수백 달러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북쪽의 Everett도 꾸준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스턴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버스를 이용해 오렌지 라인이나 다운타운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Encore Boston Harbor 리조트가 들어선 이후 주변 개발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보스턴 시내보다는 렌트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신축 아파트 공급도 늘어나고 있어 비교적 현대적인 시설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Revere 역시 가성비가 좋은 지역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MBTA 블루라인을 이용하면 보스턴 시내와 Logan International Airport까지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특히 Revere Beach가 가까워 여름철에는 해변을 산책하거나 바닷바람을 즐기기 좋습니다.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며 원베드룸 렌트는 대체로 월 2,000~2,700달러 수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Malden도 많은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도시입니다. 오렌지 라인을 이용하면 보스턴 중심부까지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최근에는 아파트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처음 보스턴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바로 옆의 Medford 역시 좋은 선택지입니다. MBTA 오렌지 라인과 그린라인 연장 구간 덕분에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주거환경이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가족 단위 거주자도 많고 공원과 학교가 잘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보스턴 시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찾는다면 Allston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스턴대학교와 가까워 학생 비율이 높고 다양한 렌트 매물이 꾸준히 나옵니다. 한국 식당과 마트, 카페도 있어 한인 유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다만 9월 새 학기를 앞둔 이사 시즌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원하는 집을 구하려면 최소 한두 달 전부터 매물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 계약 시에는 월세만 보지 말고 포함 항목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난방비(Heat Included), 온수, 주차 공간, 세탁시설 포함 여부에 따라 실제 생활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스턴은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큰 도시이므로 난방이 포함된 아파트는 월세가 조금 높더라도 전체 비용은 오히려 절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보스턴에서 렌트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MBTA 노선에서 너무 멀지 않은 교외 도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통근 시간을 10~20분 정도만 더 투자하면 월 수백 달러의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고, 생활환경도 한층 여유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집값보다 교통 접근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정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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