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싼의 주택시장은 피닉스만큼 화려한 급등은 없었지만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왔다. 2021년 초 투싼 지역 단독주택 중위 판매가는 28만 5천 달러 수준이었고, 2026년 들어서는 36만 5천 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5년 누적으로 계산하면 약 28% 상승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2022년 사이에 가장 가파른 오름폭을 기록했고, 이후 2023년부터는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2023~2024년에는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흐름이 이어졌고, 최근 1년 사이에는 오히려 소폭 조정에 가까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평균이 5년간 대략 35~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투싼의 28% 상승률은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애리조나 내에서도 피닉스보다 완만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투싼이 상대적으로 투기적 수요보다는 실수요 중심 시장에 가까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투싼 시장을 지탱해온 요인으로는 애리조나대학 중심의 안정적 고용 기반, 국방·항공 관련 산업체의 존재, 피닉스 대비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가 꼽힌다. 은퇴 이주 수요도 꾸준한 편이며, 이런 실수요 기반이 급등과 급락 모두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신규 건축 허가가 늘면서 공급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고,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매수 대기 수요도 상당히 쌓여있는 상태다. 이 두 요인이 맞물리면서 당분간은 큰 폭의 가격 변동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급반등이나 급락 어느 쪽도 예단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 다만 실수요 기반이 탄탄한 지역 특성상 다른 선벨트 도시에 비해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투싼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에 속하는 시장이다. 렌트 수익을 노린 투자든 실거주 목적이든, 지금처럼 가격이 안정된 구간에서는 무리한 조급함보다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꼼꼼히 따져보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위 수치는 지역 부동산 중개인 협회 및 Zillow 데이터를 기준 시점(2021년 1월, 2026년 4월)으로 정리한 참고치이며, 세부 구역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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