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턴에서 렌트비가 매년 조금씩 오르는 걸 보면서 차라리 지금 집을 사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실제 숫자로 이 고민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풀러턴의 중위 주택 가격은 현재 약 104만 7천 달러 수준입니다. 최근 5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10월 저점(102만 9,990달러) 이후 꾸준히 회복하는 흐름이에요. 렌트는 2침실 기준 월 2,595달러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Price-to-Rent Ratio를 계산해보면 104만 7천 달러를 연간 렌트 3만 1,140달러로 나눈 값, 33.6이 나와요. 21 이상이면 렌트가 유리한 시장으로 보는 기준에서 풀러턴은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렌트 쪽에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실 수 있어요.
실제 상환액을 볼까요. 20% 다운페이먼트인 20만 9,400달러를 넣고 6.75% 30년 고정 기준으로 계산하면 원리금이 월 5,433달러, 재산세와 보험을 더한 PITI는 월 6,512달러가 됩니다. 렌트 2,595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월 3,917달러 차이가 나요. 이 정도면 한 달에 4천 달러 가까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니, 결코 가볍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물론 다운페이먼트 20만 9,400달러를 투자에 썼을 때의 기회비용도 함께 생각해봐야 해요.
연 7% 수익 가정 시 연간 약 1만 4,658달러의 잠재 수익을 포기하는 셈이지만, 매달 나가는 원리금 중 일부가 결국 내 자산으로 쌓인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인근 도시인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애너하임을 비교해보면 다들 비슷하게 30 안팎의 Price-to-Rent Ratio를 보이고 있어요. 오렌지카운티 북부권 전체가 지금은 렌트 우위 국면에 들어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자녀가 이미 풀러턴 학군에 다니고 있고 장기 정착이 확실하시다면, 부담이 크더라도 매매를 고려해볼 만해요. 반대로 아직 정착지를 유동적으로 보고 계시다면 지금은 렌트로 지내며 마음 편히 자금을 모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풀러턴이 학군과 커뮤니티 면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지역이지만, 지금 시점의 숫자는 렌트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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