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아파트 유닛 구성이 말해주는 것 - Nashville - 1

내슈빌로 이직을 앞둔 한 직장인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에는 혼자 지낼 스튜디오를 알아보다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걸 떠올리고 1베드룸으로 눈을 돌리고, 결국 배우자와 함께 이주하기로 하면서 2베드룸까지 고려하게 되는 흐름을 따라가 보면 내슈빌 렌트 구조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처음 알아본 스튜디오는 평균 1,528달러에 491sqft였다. 내슈빌 물가를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준이라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 점은 부담이지만, 다운타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분명 유리한 면이 될 수 있다.

1베드룸으로 옮겨 보면 평균 1,690달러에 711sqft다. 스튜디오보다 162달러 높지만 평수는 220sqft나 늘어난다. 반려동물과 지내기에는 이쪽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다만 렌트가 전체 평균인 1,848달러에 아직 못 미친다는 점은 염두에 둘 만하다.

배우자와 함께 지내기로 하면서 2베드룸을 알아보면 평균 2,034달러에 1,075sqft로 나타난다. 1베드룸 대비 344달러가 오르지만, 서재나 재택근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유리한 면이다. 다만 이 구간부터는 도시 평균을 웃돌기 시작한다는 부담도 함께 따라온다.

마지막으로 자녀 계획까지 고려해 3베드룸을 살펴보면 평균 2,423달러에 1,425sqft다. 2베드룸 대비 389달러가 더 오른다. 학군이 좋은 지역일수록 이 갭은 더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방 하나 차이가 지금은 예산 계획의 핵심 변수가 되어 있다.

  • 스튜디오: 약 1,528달러 / 491sqft
  • 1베드룸: 약 1,690달러 / 711sqft
  • 2베드룸: 약 2,034달러 / 1,075sqft
  • 3베드룸: 약 2,423달러 / 1,425sqft

이 흐름을 따라가 보면 내슈빌은 유닛을 한 단계씩 넓힐 때마다 150달러에서 390달러 사이의 갭이 꾸준히 붙는 구조라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신축 공급은 1베드룸과 2베드룸에 집중되어 있고, 3베드룸 이상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어 갭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인 가구라면 이 가상의 사례처럼 생활 단계가 바뀔 때마다 유닛을 다시 계산해 보는 편이 유리하다. 특히 3베드룸을 목표로 한다면 갭이 큰 구간인 만큼 미리 예산을 여유 있게 잡아 두고, 학군이 확정된 지역부터 매물을 좁혀 가는 방식을 권하고 싶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각자의 생활 단계에 맞춰 판단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