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킬 학군과 집값 살펴보기 - Cresskill - 1

뉴욕에서 아이를 키우던 한 가정이 있었다. 학교 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뉴저지 크레스킬로 눈을 돌렸다. 학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확인해보기로 한 것이다.

크레스킬 고등학교는 니치 등급 A를 받는다. 이걸 쉽게 말하면 학업 성취와 대학 준비 두 부분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뜻이다. 버겐 카운티 공립 고등학교 중 15위, 뉴저지 전체 대학 준비 공립 고등학교 중에서는 407곳 중 53위에 올라 있다. 그레이트스쿨스 등급은 10점 만점에 7점이다. 학생은 489명,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는 10명이다. 이걸 쉽게 말하면, 그레이트스쿨스는 시험 성적과 대학 진학 준비도를 중심으로 점수를 매기고, 니치는 여기에 학부모와 학생 리뷰, 안전, 시설 평가까지 더해 등급을 매긴다는 차이가 있다. 두 곳 점수를 함께 놓고 보면 학교를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대학 준비 프로그램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2019-20학년도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대학 성공상을 받았다. 용어가 낯설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꾸준히 다니고 졸업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걸 인정받은 상이다. 학군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쓸 여력이 있다는 평가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다.

집값은 어느 자료를 보느냐에 따라 편차가 있다. 질로우 기준 평균 주택가치는 79만 377달러다. 반면 레드핀이 집계한 최근 1년치 중위 매매가는 96만 7,500달러로 더 높다. 매물마다 가격 폭이 크다는 뜻이니, 예산을 잡을 때는 한 자료만 보지 말고 여러 곳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공립학교라 별도 입학 시험은 없지만, 등록 전에 거주 증빙 서류를 학군에 제출해야 한다. 리스나 매매 계약서, 공과금 고지서 등으로 실거주를 증명하는 절차다. 이 부분은 학군마다 요구 서류가 조금씩 다르니 등록 전에 교육청에 미리 물어보는 편이 좋다.

크레스킬은 다운타운이 크지 않은 조용한 타운이라 렌트 매물이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니다. 정확한 렌트비는 아파트먼츠닷컴이나 렌트카페에서 매물별로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하다. 투자 관점에서는 학군 프리미엄이 꾸준히 유지되는 지역이지만,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실률과 임대 수요를 함께 따져보는 편이 안전하다. 렌트냐 매매냐를 정할 때는 앞으로 이 지역에 얼마나 오래 머물 계획인지도 함께 따져보는 편이 좋다. 거주 기간이 짧다면 렌트 쪽이,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매매 쪽이 총비용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뉴욕에서 넘어온 가정이라면 재산세 부분에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뉴저지는 재산세율이 미국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집값이 비슷해도 매년 내는 재산세가 뉴욕보다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카운티마다 세율이 다르니 버겐 카운티 조세청에서 주소별로 확인해보는 게 정확하다.

집을 살 때는 매매가 외에 클로징 비용과 홈 인슈어런스도 함께 챙겨야 한다. 클로징 비용은 대출 기관과 타이틀 컴퍼니마다 차이가 있어 미리 견적을 받아보는 편이 정확하다. 크레스킬도 단독주택 위주 타운이라 화재보험 외에 지붕이나 배관, 보일러 상태를 계약 전 인스펙션에서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모기지 금리는 매주 바뀌므로 프레디맥 발표 자료에서 최신 수치를 확인해보는 편이 좋다. 크레스킬은 조지워싱턴 다리를 통해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가정이 많은 타운이다. 통근 시간과 재산세, 집값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해보기 바란다.

뉴욕에서 넘어올 때 막막했던 학교 배정 고민은, 학군 등급과 집값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조금씩 풀렸다. 숫자를 하나씩 짚어가며 판단하는 편이 막연한 불안보다 낫다.

렌트로 먼저 지내며 학교를 겪어본 뒤 매매를 결정하는 가정도 있다. 학군 경계는 시간이 지나며 바뀔 수 있어서, 계약 전에는 해당 주소가 실제로 크레스킬 고등학교에 배정되는지 학군 웹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보기 바란다. 이 글은 투자나 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