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타운 아파트 유닛별 몸값 차이 - Morgantown - 1

예전 모건타운 아파트 시장은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VU) 학생들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던 곳이었는데, 최근 몇 년 새는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

스튜디오는 평균 월세 538달러, 평균 면적 352평방피트로 잡힌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안에서도 손꼽히게 저렴한 축인데, 캠퍼스 코앞 좁은 방을 혼자 쓰는 학생들이 주로 찾는다. 서니사이드처럼 캠퍼스와 붙어 있는 동네일수록 이런 소형 유닛이 밀집해 있다.

1베드룸은 평균 월세 839~1,250달러 사이, 중간값으로 약 880달러 선이다. 면적은 정확한 통계가 촘촘하지 않지만 대체로 600평방피트 안팎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는 이 구간도 학생 수요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병원과 대학 행정 인력으로 정착한 젊은 직장인들이 꽤 섞여 있다.

2베드룸은 평균 월세 825~1,525달러 사이, 중간값 약 1,165달러이고 면적은 850평방피트 안팎으로 추정된다. 룸메이트끼리 나눠 쓰는 학생들과, 아이 하나를 둔 젊은 가정이 함께 이 구간을 채운다. 서니사이드보다는 사우스파크나 선크레스트처럼 조금 조용한 동네에서 가정 단위 수요가 두드러진다.

3베드룸은 시장에 나오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평균치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2베드룸 대비 통상적인 상승 폭을 적용하면 월세 1,400~1,500달러, 면적 1,100평방피트 안팎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자녀가 여럿인 가족이나 학생 세 명이 함께 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예전에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이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최근 신축 단지들은 2베드룸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흐름이다. 병원(WVU 메디슨)과 대학 관련 일자리로 정착하는 인구가 늘면서, 단기 학생 수요만 겨냥하던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학생 위주 시장에서 정주 인구를 함께 겨냥하는 시장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셈이다.

학기 캘린더의 영향도 여전히 크다. 여름방학인 6~7월에는 학생용 스튜디오와 1베드룸 공실이 쌓였다가, 8월 개강을 앞두고 빠르게 소진되는 패턴이 반복된다. 반면 2~3베드룸은 정주 가구 비중이 높아 계절 변동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유닛 타입 간 월세 차이는 스튜디오-1베드룸 약 340달러, 1베드룸-2베드룸 약 285달러, 2베드룸-3베드룸 약 250~300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스튜디오에서 1베드룸으로 넘어갈 때 체감 상승 폭이 가장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모건타운 전체 렌트가 전국 평균보다 47% 가까이 낮다는 점을 함께 참고할 만하다.

산악 지형이라 주차 공간이 넉넉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월세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캠퍼스 코앞은 도보 통학이 가능한 대신 주차난이 있는 편이고, 조금 떨어진 단지는 주차가 여유로운 대신 셔틀버스나 차량이 필요하다.

렌트 계약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은 학기에 맞춘 8월 시작 12개월 계약이 흔하고, 2~3베드룸은 가족 단위 세입자가 많은 만큼 계약 시작월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사 계획이 여름이 아니라면 이 점을 미리 관리업체에 확인해두는 게 좋다.

한인 가정이 모건타운에 정착한다면, 병원이나 대학 근처 통근 거리를 먼저 따지고 나서 2베드룸을 기본으로 놓는 편이 무난해 보인다. 전국 평균보다 렌트 자체가 낮은 시장이라 3베드룸으로 넉넉하게 시작해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