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상장 이야기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다들 "신기한 챗봇 하나 나왔네" 정도로 가볍게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죠.
미국에서는 이 두 회사가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을 양분하는 거대한 축이 되어 있더라고요.
요즘 월가에서 흘러나오는 소문들을 보면, 두 회사의 상장이 예전보다 훨씬 현실적인 스케줄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앤트로픽이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접수했다는 얘기가 파다하고, 오픈AI 역시 상장 타이밍을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튀기고 있다고 합니다.
공식 발표 전이라 다들 보안을 유지하곤 있지만, 시장은 이미 이 두 고래를 차세대 초대형 상장 후보로 낙점해 둔 상태입니다.
재미있는 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벌써부터 주관사 자리를 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판이 너무 크거든요.
지금 시장 일각에서는 오픈AI가 증시에 입성하면 기업 가치가 최대 1조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300조 원이 넘는 괴물이 될 거라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앤트로픽 역시 만만치 않은 몸값을 자랑하며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죠.
우리 같은 투자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역사적인 딜을 하나만 제대로 물어도 수수료 수익만 수억 달러입니다. 눈이 안 뒤집힐 수가 없는 장사죠.

한국에 계신 투자자분들도 이 소식을 그냥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보시면 안 됩니다.
요즘 미국 주식 하시는 서학개미분들이 저한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오픈AI 주식 대체 언제 살 수 있냐"는 겁니다.
지금은 비상장이라 그림의 떡이지만 뉴욕 증시에 벨을 누르고 들어오는 순간 전 세계 돈이 그리로 쏠릴 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진짜 머리를 굴려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입니다.
결국 얘들이 상장해서 실탄을 대규모로 장전하면 그 돈이 데이터센터 확장과 인프라 투자로 흘러 들어가게 될겁니다.
그래서 이 흐름의 가장 큰 수혜자가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단순히 기술주 하나 상장하는 게 아니라 한국 반도체 공장의 라인 가동률과 직결되는 큰 흐름인 셈이죠.
물론 이 친구들이 겉보기엔 화려한 주인공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데이터센터 유지비랑 모델 개발비로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분기에 흑자를 보여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상장한 뒤에도 "돈이 더 필요하다"며 계속 시장에 손을 벌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매출 성장세 못지않게 비용 통제를 잘하는지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싸움은 흔한 IPO 뉴스가 아닙니다.
닷컴 시대에 구글이 왕좌를 넘봤고, 스마트폰 시대에 애플이 세계의 중심에 섰듯이, 이제 'AI 시대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결정되는 역사적인 타이틀 매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월가 타짜들이 앞다투어 뛰어드는 거고, 한국의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거겠죠.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바닥에서 이것보다 더 자극적이고 거대한 안줏거리는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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