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아일랜드 명문교 진학률 탐구 - Staten Island - 1

스태튼아일랜드에 문의를 준 한 가정은 사립학교 학비를 보고 처음에는 포기하려 했다. 그런데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본 뒤에는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학비 표기 금액과 실제 부담 금액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

이 지역에서 꾸준히 이름이 나오는 사립학교는 스태튼아일랜드 아카데미다. 유치원 전 과정부터 12학년까지 334명이 다니는 14에이커 캠퍼스의 대학 준비 학교다. 학비는 연 2만1900달러다. 입학 합격률은 30퍼센트로 전국 평균 76퍼센트보다 훨씬 낮은, 선발이 까다로운 학교에 속한다. 졸업생 진로를 보면 상위 25위권 대학 진학이 32.26퍼센트, 상위 50위권이 6.45퍼센트, 하버드·예일·프린스턴·스탠퍼드·MIT 진학이 3.23퍼센트다. 많은 독립계 사립학교들이 그렇듯 이 학교도 가정 소득에 따른 재정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데, 정확한 지원 규모와 대상 기준은 입학처에 직접 문의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재정 지원 신청은 대개 정규 입학 원서와 별도로 소득 증빙 서류를 함께 내야 하니 일정을 넉넉히 잡아두는 편이 될 수 있다.

공립 쪽에서는 스태튼아일랜드 테크니컬 고등학교가 유리한 선택지다. 2024-25학년도 기준 뉴욕주 전체 1234개 고등학교 중 12위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좋다. 다만 이 학교는 별도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특수목적고여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P.S. 35 클로브밸리 스쿨도 함께 봐 둘 만하다. 그레이트스쿨 등급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고, 뉴욕주 초등학교 2395곳 중 85위에 올랐다. 스태튼아일랜드 안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초등학교다.

다섯 번째로 확인할 항목은 학사일정이다. 스태튼아일랜드 아카데미를 비롯한 대다수 사립학교는 전년도 가을부터 원서를 받고 겨울에 마감한다. 새 학년은 9월에 시작하니, 한국에서 학기 중간에 이주하는 가정이라면 편입 시점을 미리 조율해 두는 편이 될 수 있다.

학교 위치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동네 시세다. 스태튼아일랜드 전체 중위 매매가는 올해 상반기 기준 73만4000달러 안팎이다. 단독주택만 놓고 보면 중위가 78만5000달러, 콘도는 48만5000달러로 주택 유형에 따라 차이가 크다. 최근 재고 물량이 1년 전보다 약 29퍼센트 줄면서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만하다. 프로퍼티샤크와 드팔코 리얼티 자료 기준이다.

타주에서 오는 가정이라면 뉴욕시 재산세와 통근 여건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스태튼아일랜드는 맨해튼까지 페리로 이동해야 해서 통근 시간이 다른 자치구보다 긴 편이다. 학교와 집값만 보고 결정하면 통근 부담을 놓치기 쉽다.

렌트로 먼저 지내보려는 가정도 있다. 스태튼아일랜드는 뉴욕시 다섯 개 자치구 중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라, 렌트 매물도 아파트보다 주택 형태가 많다. 투자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최근 재고 부족으로 임대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다만 통근 여건이 임대 수요에 영향을 주는 지역인 만큼, 페리 선착장과의 거리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학교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는 실제로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편이 낫다. 웹사이트 수치와 실제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확인할 항목은 학비 표기 금액과 실제 재정 지원 후 금액, 입학 난이도, 그리고 동네 시세와 통근 여건이다. 학군과 입학 기준은 매년 바뀔 수 있으니 지원 전 학교 입학처와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재정 지원 신청 서류와 소득 증빙 기준도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니 미리 목록을 만들어 두면 준비가 한결 수월해진다. 투자·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이나 지원 전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