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물 하나가 시장에 나오면 일주일 안에 오퍼가 들어오던 2021~2022년 보스턴과, 가격 조정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지금의 보스턴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질로우 기준 보스턴 평균 주택가치는 2026년 현재 약 71만 9천 달러이며, 최근 1년 사이로는 오히려 1.5% 내렸습니다. 다만 2021년 초 약 55만 3천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누적으로는 약 30% 상승한 수치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1~2022년 저금리 국면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다가, 2022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고, 2023~2024년은 재고 부족 속에서도 거래량이 크게 줄며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5년 이후로는 콘도 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조정이 나타나는 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누적 상승률이 35~45% 선으로 집계되는 것과 비교하면, 보스턴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에 속합니다. 이미 가격 수준 자체가 높아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데다, 최근 1~2년은 사실상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보스턴이 완전히 침체된 것은 아닙니다. 바이오테크·의료·교육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임금 일자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 인기 지역은 여전히 가격 방어력이 있는 편입니다. 다만 외곽 지역이나 콘도 물량이 몰린 구역은 조정 압력을 더 크게 받는 모습입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금리가 뚜렷하게 낮아지지 않는 한 거래량 자체가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지역별 편차도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협상 여지가 생긴 시기라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몇 년 전처럼 무조건 웃돈을 얹어야 계약이 성사되던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편이라, 매수를 고려한다면 원하는 학군이나 지역을 좀 더 여유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매도라면 지역과 매물 상태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일 것입니다.


많이큰젝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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