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첫 집, 지원금부터 확인 - San Fernando - 1

첫 집을 알아보는 이들이 가장 먼저 놓치는 것 중 하나가 California Housing Finance Agency, 즉 CalHFA의 MyHome Assistance Program이다. 매매가 또는 감정가의 최대 3% 정도를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 비용으로 지원하는 후순위 융자 형태로, 갚는 시점은 집을 팔거나 재융자할 때로 미뤄진다(CalHFA 공식 안내). 다만 첫 주택 구매자 요건, 소득 기준, 주택 구매 교육 이수라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은 미리 알아 두는 편이 낫다.

샌퍼난도 시장을 보면 최근 완만한 흐름이 나타난다. 2026년 6월 기준 중위 매매가는 74만9999달러다(Redfin). 20% 다운페이먼트를 기준으로 잡으면 현금 약 15만달러, 대출 60만달러가 필요하고, 6.6%대 30년 고정금리로 계산하면 원리금만 월 3830달러 안팎이 나온다. FHA 대출로 3.5% 다운페이먼트를 택하면 초기 현금은 2만6250달러로 줄지만, 대출 원금이 커지는 만큼 월 상환액은 4630달러 선까지 올라간다.

대출 종류는 신용점수에 따라 갈린다. FHA 대출은 신용점수 580 이상이면 3.5% 다운페이먼트로 시작할 수 있고, 500에서 579 사이는 10%가 필요하다(FHA.com). Conventional 대출은 첫 주택 구매자이거나 지역 중위소득 80% 이하라면 3%부터 가능하며, 일반적으로는 5% 안팎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20% 미만을 넣으면 PMI가 붙고, 20% 이상이면 이 비용이 빠진다.

재산세도 함께 계산해 둘 항목이다. 샌퍼난도가 속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평균 실효세율은 0.69% 수준이다(propertytaxrates.org, 2026년 기준). 다만 지방채나 특별부과금이 더해지는 지역도 있어, 실제 세율은 매물 주소 기준으로 카운티 사정관실에서 확인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사전승인 단계에서는 소득 대비 부채비율, 즉 DTI를 함께 점검한다. 이 비율이 낮게 나올수록 대출 한도와 금리 조건이 유리해지므로, 오퍼를 넣기 전에 대출 담당자와 먼저 맞춰보는 순서가 필요하다.

학군을 보는 한인 가정이라면 샌퍼난도 밸리 안에서도 동네에 따라 GreatSchools 평가 편차가 크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학군 경계는 자주 바뀌므로 매물의 배정 학교는 구매 전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타주에서 이주하는 경우, 이전 주 기준으로 예산을 짜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재산세가 낮은 대신 소득세와 주택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캘리포니아의 구조를 함께 계산에 넣어야 실제 생활비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

클로징 비용은 매매가의 2%에서 5% 사이로 잡아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감정비, 검사비, 타이틀 보험, 에스크로 수수료가 여기에 포함되며, 대출기관마다 항목별 비용 차이가 있어 견적서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MyHome Assistance Program은 CalHFA의 자체 첫 모기지 상품과 묶어 신청할 수 있어, 다운페이먼트 융자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첫 모기지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다(CalHFA).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제시받는 금리 조건이 유리해지는 흐름은 어느 대출기관에서나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퍼를 넣을 때는 매매가의 1%에서 3% 수준의 계약금을 함께 넣는 것이 관행이다. 이 돈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되고, 인스펙션 기간 동안 문제가 발견되면 계약 조건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글은 투자나 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에는 대출 담당자,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개인 상황에 맞는 조건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