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집값 5년 상승 이야기 - Buffalo - 1

20년 가까이 이 지역 시장을 지켜봐 온 입장에서 보면, 버팔로가 이렇게 꾸준히 오른 시기는 흔치 않았다. 예전에는 저렴한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5년의 수치를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질로우 주택가치지수 기준 버팔로의 현재 대표 주택가치는 약 24만 6천 달러이며, 최근 1년간도 3.7% 정도 오른 상태다. 2021년 초 약 17만 1천 달러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간 대략 44% 상승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저렴한 가격대에 매력을 느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컸고, 2022년 말 금리가 오른 이후에도 다른 대도시만큼 상승세가 크게 꺾이지 않았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도 연 3~4% 수준의 상승이 이어지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35~45%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버팔로는 이 범위의 상단에 가깝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전통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도시치고는 이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지역이다.

이런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는 뉴욕시나 보스턴 같은 고비용 도시에서 넘어온 상대적 저가 매수세, 오래된 주택 재고에 비해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점, 그리고 의료·교육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기반이 서서히 개선되어 온 점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상승폭이 이어질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전국 중위가 대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완만한 상승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진입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은 한인 첫 주택 구매자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버팔로처럼 아직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수 시점을 너무 오래 미루지 않는 것도 고려해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