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팔로는 러스트벨트 도시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최근 시장을 보면 도심과 인근 교외 지역 사이에 뚜렷한 가격 층위가 형성되어 있는 흐름이 나타난다.
버팔로 시내에서는 노팅엄테라스(Nottingham Terrace)와 센트럴파크(Central Park) 인근이 오랫동안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아 왔다. 20세기 초 지어진 대형 저택들이 모여 있는 역사지구로, 중위 주택가격은 40만 달러에서 55만 달러 사이로 조사된다. 버팔로 시내 전체 중위가격이 20만 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엘름우드빌리지(Elmwood Village)도 함께 거론된다. 상권과 주거지가 섞인 워커블한 동네로, 최근 젊은 전문직 유입이 이어지며 콘도와 타운하우스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 지역 중위 주택가격은 30만 달러 중반대로 파악된다.
교외 쪽으로는 윌리엄스빌(Williamsville)과 오처드파크(Orchard Park)가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윌리엄스빌은 뉴욕주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학군을 갖추고 있어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 수요가 꾸준하며, 중위 주택가격은 45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오처드파크는 NFL 버팔로빌스 홈구장 인근의 신축 주택지로, 중위가격이 45만 달러 안팎이다.
이들 지역이 상대적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학군과 통근 편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팔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전체적인 집값 수준 자체가 낮은 편이라, 절대 금액으로는 뉴욕시나 뉴저지 부촌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지역 내 상대적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버팔로 시내와 교외 상위 학군 지역의 격차는 두 배에서 세 배 수준이다. 시내 저소득 지역 중에는 중위가격이 10만 달러를 밑도는 곳도 있어,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팔로 지역 한인 인구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버팔로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 관련 교직원이나 의료진으로 정착하는 한인 가구는 윌리엄스빌 학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흔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 대비 학군 수준이 좋다는 점이 이주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팔로 지역은 다른 대도시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지만, 겨울철 폭설로 인한 지붕·난방 관련 유지비가 상당히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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