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CA 로컬 음식 문화와 특산품을 소개합니다 - Downey - 1

다우니는 미국 음식 문화사에서 특별한 도시입니다. 세계 최초의 타코벨(Taco Bell)이 1962년 다우니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창업자 Glen Bell이 다우니 인근 San Bernardino의 맥도날드 형제에게 영감을 받아 멕시칸 음식을 패스트푸드화한 것이 타코벨의 시작입니다. 지금이야 전 세계 수천 개 매장이 있지만 그 뿌리는 다우니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맥도날드(10207 Lakewood Blvd, 1953년 개점)도 다우니에 있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역사의 두 챕터가 다우니에 담겨 있는 셈입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 다우니는 과거 농업 지역이었습니다. 20세기 초 낙농업과 채소 농장이 발달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LA 카운티 남동쪽 일대는 플랜트 너서리(식물 재배)와 로컬 팜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다우니 파머스마켓에서는 지역 생산자들이 신선 채소, 과일, 허브, 달걀, 꿀 등을 직접 판매합니다. 계절에 따라 딸기(봄), 토마토(여름), 감귤류(겨울)가 풍성합니다.

다우니의 음식 문화는 히스패닉 영향이 강합니다. 인구의 75% 이상이 히스패닉이다 보니 도시 전반에 멕시칸·라틴 음식 문화가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타코, 부리토, 탐알레(tamale), 포졸레(pozole) 같은 음식이 다우니 곳곳의 타케리아와 레스토랑에서 판매됩니다. 90년대에는 멕시칸 음식이 이국적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됐죠. 다우니에서 진짜 멕시칸 음식 맛을 체험하는 것, 이것이 로컬 음식 경험입니다.

Porto's Bakery는 다우니 음식 문화의 또 다른 상징입니다. 쿠바 이민 가족이 창업한 베이커리 체인으로, 다우니 The Promenade at Downey 지점은 남가주 주민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명소입니다. 치즈롤(cheese roll), 구아바치즈 파스텔리토(pastelito), 다양한 케이크와 쿠반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입니다. 가격이 베이커리 치고 매우 합리적인 것도 장점이라 한인 가정에서도 파티나 모임 케이크를 여기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onut 문화도 다우니 일상 음식 중 하나입니다. 도넛 가게들이 곳곳에 있는데, 이는 캄보디아계 이민자들이 남가주 도넛 가게의 상당수를 운영해온 역사와 연결됩니다. 저렴하고 간편한 아침 식사로 도넛 한 봉지 사서 출근하는 문화가 다우니에서도 살아있습니다.

한인 음식 문화는 인근 한인 마켓과 한식당을 통해 유지됩니다. 다우니 내 한식당들이 제공하는 순두부, 갈비, 떡볶이 같은 메뉴는 한인 이민자들의 일상 음식이자 향수를 달래주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