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은 멕시코만(Gulf of Mexico)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아열대 습윤 기후(humid subtropical climate)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여름이 훨씬 길고 덥고 습하며, 겨울은 온화합니다. 텍사스 남부 특유의 극단적인 날씨와 허리케인 위험까지 갖춘 도시로, 처음 이주하는 한인들이 기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휴스턴의 날씨를 계절별로 자세히 알아봅니다.
휴스턴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합니다. 6월에서 9월까지 한낮 기온이 화씨 93~98도(섭씨 34~37도) 수준으로 올라가며,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 온도는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습구 온도(Wet Bulb Temperature)가 높아 야외 활동 시 열사병 위험이 실재하며, 에어컨 없이는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화씨 93도(섭씨 34도) 내외입니다. 이 무더위는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여름보다 훨씬 긴 폭염 기간에 처음에는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휴스턴의 연간 강우량은 약 50인치(1,270mm)로, 미국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국의 연평균 강수량(1,300mm 내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수 패턴이 다릅니다. 봄(4~5월)과 가을(9~10월)에 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단기간에 폭우가 내리는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도시 전체가 평평한 지형인 데다 배수 시스템이 대형 호우에 취약하여, 폭우 후 도로 침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Hurricane Harvey)는 3일 동안 무려 60인치(1,524mm) 이상의 비를 쏟아내며 휴스턴 역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허리케인은 휴스턴이 위치한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의 가장 심각한 기후 위협입니다.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텍사스 해안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갈베스턴에 상륙한 허리케인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휴스턴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비(2017)와 같은 카테고리 4~5급 허리케인이 상륙하면 대규모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휴스턴에 거주한다면 허리케인 대피 루트(Evacuation Route)를 숙지하고 비상 용품(식수, 식품, 의약품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 날씨는 대체로 온화합니다. 1월 평균 최저 기온은 화씨 43도(섭씨 6도) 내외로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때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가 발생하며, 얼음비(Freezing Rain)가 내리면 도로가 빙판이 되어 큰 혼란이 생깁니다.
2021년 2월의 겨울 한파는 텍사스 전력망을 마비시켜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전역에서 수백만 가구가 난방과 전력 없이 추위를 버텨야 했습니다. 강설량은 연간 거의 0에 가까우며, 눈이 내리는 날이 일생에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드문 것이 휴스턴입니다.
그래도 봄과 가을은 기온이 쾌적하여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skyvalleydreamer1990
현생포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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