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초쿠카몽가에서 2000년도 초반부터 오랫동안 살면서 아이 셋을 키운 부부가 있습니다.
처음 살기 시작할때는 엘에이 살던 집보다 크고 방이 여러 개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막내까지 미 공군에 입대를 하고 독립하니까 집이 갑자기 너무 커졌습니다.
방 두 개는 거의 비어 있고 마당도 예전처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집은 가만히 놔둔다고 관리가 안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여름이면 에어컨을 돌려야 하고 마당도 손봐야 하고, 오래된 집이라 여기저기 수리할 곳도 생깁니다.
그래서 이 부부가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다운사이징입니다.
"이 집을 팔고 작은 콘도로 옮기는 게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 막상 매물을 보러 다녀보니 생각해야 할 것이 꽤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비교한 것이 전기요금입니다.
랜초쿠카몽가는 여름이 상당히 덥습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큰 단독주택은 냉방해야 하는 공간 자체가 넓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이 두 개 있다고 그 방만 여름을 피해 가는 것도 아니죠.
2026년 이 지역 전기요금을 보면 킬로와트시당 대략 32~34센트 수준이고,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도 약 329달러 수준입니다.
여름에는 평소보다 전기요금이 30~50% 정도 더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부 둘만 사는데 2층짜리 큰 집 전체를 계속 냉방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집값입니다.
랜초쿠카몽가 단독주택은 대략 77만~85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지만 콘도는 약 42만~52만 달러 정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큰 집을 팔고 작은 콘도로 옮기면 상당한 금액을 현금으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콘도에는 HOA 관리비가 있습니다.
매달 몇백 달러씩 내야 하니 처음에는 "내 집인데 왜 또 돈을 내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단지의 공용시설과 외부 관리, 조경 등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독주택에서 내가 직접 잔디 깎고 나무 손질하고 외벽이나 지붕을 관리하던 것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보험도 비교해야 합니다. 단독주택은 집 전체에 대한 보험을 직접 가입하지만 콘도는 건물 외부나 공용 부분을 HOA의 단체보험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신 내가 구입하려는 콘도의 HOA가 어디까지 책임지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 이게 뉴스로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재산세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한 집에 오래 살았다면 현재 내고 있는 재산세가 생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재산세가 현재 시세에 맞춰 매년 확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 살던 집을 팔고 새 집을 사면 재산세가 얼마나 달라질지를 먼저 계산해봐야 합니다.
특히 55세 이상이라면 Proposition 19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기존 주택의 재산세 과세 기준을 캘리포니아 내 새 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고, 이를 최대 세 번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큰 집을 정리하려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콘도를 보러 갔다면 집 내부만 예쁘다고 바로 결정해서도 안 됩니다. HOA에 돈이 충분히 쌓여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지붕이나 외벽처럼 큰 공사가 필요한데 HOA에 준비된 돈이 부족하면 어느 날 집주인들에게 특별부과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단독주택에 계속 살 생각이라면 지붕, 에어컨, 난방시설 등이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도 계산해봐야 합니다.
결국 아이 셋이 모두 떠난 지금, 빈방 두 개와 넓은 마당이 정말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겁니다.
손님이 자주 오거나 방을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큰 집을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은 계속 비어 있고 매주 마당 관리에 몇 시간을 쓰면서 여름마다 큰 집 전체에 에어컨을 돌리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큰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큰 집이 필요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냉난방비, HOA 관리비, 보험료, 재산세를 하나씩 계산해보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물어보면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는 이 집의 공간이 필요한 걸까, 아니면 이 집을 관리하느라 시간을 쓰게 되는 걸까?"
다운사이징은 단순히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생활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드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별밤Queen
자경이누나







Tesla X | 
어나더 에덴 채널 BLOG | 
Victory 1988 | 
언제나 함박웃음 | 
도움되는 생활이야기 | 
Choi Cho | 
CA Real Estate | 
김수환 WAY | 
생활정보 검색 USA | 
horse |
moodansa 77 |
zymit |
maplefox |
Fun Flex Life |
hopeful |
Reeno |
Coastal city |
meonetoo |
Winter bear |
살구잼먹다 웃음터지네 |
Nando Raldo |
마스크를 쓴 미국남자 |
Wendra |
Silvera |
bada2002 |
horizon |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
victoria jung |
낄끼빠빠 소리쳐 외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