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선택이 진짜 인생 퀘스트라는 거, 미국 와서 실감했습니다.
한국이랑 다르게 여기는 학교 수가 너무 많고, 비용 차이도 엄청나거든요. 브루클린 살면서 집 근처 대학 어디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아니면 자녀 진학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브루클린 접근성 좋은 대학 세 곳 정리해봤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스탯 위주로 갑니다.
첫 번째는 NYU(New York University)입니다. 엄밀히는 Manhattan Greenwich Village에 본캠퍼스가 있지만, 브루클린 DUMBO에 NYU Tandon School of Engineering 캠퍼스가 있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바로 건너편이라 F, A, C 트레인 타면 15분 내로 접근 가능합니다.
NYU Tandon은 공학, 컴퓨터 과학, 데이터 사이언스에 특화된 캠퍼스입니다. US News 기준 공대 랭킹 40위권에 들어가고, 컴퓨터 사이언스 학위는 취업 시장에서 인정받습니다. 연간 학비는 약 6만 달러 수준이고, 장학금 및 재정 지원이 있습니다.
졸업 후 뉴욕 테크 취업 시장과의 연결이 잘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Tandon 졸업생들이 Google, Amazon, Meta 같은 회사에 많이 들어갑니다. 캠퍼스 주변 DUMBO 자체가 스타트업 허브라서 네트워킹하기도 좋습니다.
두 번째는 Brooklyn College입니다. Flatbush 지역에 있는 CUNY(City University of New York) 소속 4년제 대학입니다. 파크 슬로프 아래쪽, B, Q 트레인 타면 갈 수 있습니다. CUNY 계열이라서 뉴욕주 거주자 기준 연간 학비가 약 7,000달러 수준으로 사립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비거주자도 약 18,000달러로 사립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리버럴 아츠, 비즈니스, 음악, 영화, 교육학 등 다양한 전공이 있습니다. 특히 Conservatory of Music이 유명하고, 영화학과 출신으로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대형 강의실 수업보다는 비교적 소규모 수업 위주입니다. 브루클린 로컬 커뮤니티와 연결이 강한 학교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4년제 학위를 원한다면 최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세 번째는 Pratt Institute입니다. Clinton Hill 지역에 있고, G 트레인 Clinton-Washington Avenues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예술·디자인 대학 중 하나입니다.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패션 디자인, 파인 아트, 도서관 및 정보학 등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연간 학비는 약 5만 7천 달러 수준이고,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US News 디자인 스쿨 랭킹에서 매년 상위 5위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캠퍼스 자체가 조각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미적 감각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창의적인 아이, 예술이나 디자인 쪽 커리어를 원하는 경우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졸업생 포트폴리오 클래스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연결될 기회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 친구가 여기 건축과 다녔는데 과제량이 살인적이라고 했습니다. 게임처럼 레이드 던전 클리어하는 느낌이라고 했으니 각오는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 선택할 때 학비뿐 아니라 전공별 취업 통계, 졸업 후 평균 연봉 등도 꼭 확인해보세요. College Scorecard(collegescorecard.ed.gov) 사이트에서 학교별 주요 지표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재정 지원은 FAFSA 신청이 기본이고, 매년 10월 1일부터 접수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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