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에서 집값 좀 아껴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면 결국 한 번은 듣게 되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San Fernando예요. 저도 처음엔 "여기가 그렇게 싸다고?"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보면 이해가 가요.
LA 카운티 안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동네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샌퍼낸도 안에서도 조금 더 저렴한 구간은 동쪽, 특히 파코이마 쪽 경계 가까운 지역이에요.
이쪽은 작은 아파트 1베드가 한 달1,500달러 정도면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싸다고 하긴 어렵지만, 웨스트사이드 생각해보면 거의 반값 느낌이에요.
큰 기대 안 하고 "가성비로 버텨보자" 이런 마음이면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바로 위쪽에 있는 Sylmar도 많이들 같이 봐요. 위치가 붙어 있어서 생활권은 거의 비슷하거든요.
다만 이쪽은 치안이나 학교 얘기가 조금 갈리는 편이에요. 무조건 나쁘다기보다는 동네마다 편차가 있어서, 계약 전에 직접 돌아보는 게 마음 편해요.
생활비도 은근히 차이가 나요. 이 동네는 타케리아 같은 로컬 식당이 많아서 외식비가 부담이 덜해요.
스페인어권 상권이라 전반적으로 가격이 센 편은 아니에요. 장보기도 그렇고, 기본 생활비 자체가 LA 중심부나 비싼 동네보다 확실히 낮게 유지돼요.
대신 한인 마켓이나 한식당은 가까이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차 타고 움직여야 해요.
이건 좀 귀찮을 수 있어요. 결국 가성비로 사는 대신 편의성 일부는 내려놓는 거죠.
재밌는 게, 제 주변에도 여기 처음엔 "잠깐 살다 나가야지" 하고 들어온 분들이 꽤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사는 경우가 많아요.
이유 물어보면 다 비슷해요. 조용하고, 이웃들 무난하고,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사는 데 불편이 없다는 거예요.
딱히 자랑할 건 없어도, 생활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동네랄까. 샌퍼낸도는 그런 식으로 은근히 사람 붙잡는 힘이 있는 동네예요.

가르송 1980
바람과함께
bluecloudexplorer2019
햇살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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