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에 처음 이사를 생각했을 때 친구한테서 들은 말이 있어요. 살 만한 동네 따로, 조심해야 할 동네 따로라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씩 실감하게 됐는데요, 실제 데이터 기준으로 한 번 정리해보는 게 의미 있을 것 같았어요.
타코마 이사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살고 있는 분들께 제가 수집한 정보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026년 기준으로 타코마의 전반적인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19% 높은 수준이에요. 폭력 범죄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 24% 높고, 주민 1인이 폭력 범죄 피해자가 될 확률은 212분의 1 정도라고 하죠.
이 숫자가 체감이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미국 주요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권은 아니에요.
그래도 타코마 안에서도 동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어디에 사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같은 타코마라도 북쪽과 남쪽, 동쪽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요. 퓨젯사운드를 낀 항구 도시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주거 중심 지역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요.
가장 조심해야 할 지역으로 자주 언급되는 곳은 Hilltop, Downtown Tacoma, South Tacoma, St. Helens, West End 등이에요. 특히 Central Tacoma는 폭력 범죄율이 10만 명당 2,291건으로 타코마 전체 평균보다 42% 높다는 통계가 있더라고요.
밤에 혼자 다니거나 차를 세워두는 일은 이 지역에서는 특히 신경 써야 해요. 차량 절도 비율도 타코마가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차 안에 물건을 두고 내리는 건 어디서든 삼가는 게 좋아요. 귀중품이 보이는 곳에 있으면 유리창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거든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리 이 정보 꼭 알아두세요.
반면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는 Fircrest, Hayda Park, Browns Point, Northeast Tacoma, Rustin, North Tacoma 같은 곳들이 꼽혀요. 한인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North Tacoma 쪽은 주변 환경도 안정적이고 체감 안전도가 높은 편이에요.
타코마 KAAT 커뮤니티 모임도 이 쪽에서 많이 열리는 편이고요. 안전한 동네일수록 렌트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이사 전에 밤낮으로 직접 가보고 느낌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계 숫자보다 직접 걸어보면서 느끼는 동네 분위기가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는지, 길거리 조명이 잘 되어 있는지, 사람들이 활발하게 다니는지 같은 부분도 체크해 보세요.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지역 범죄 지도를 꼭 한 번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CrimeGrade.org 같은 사이트에서 동네별 안전 등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타코마 시 경찰도 온라인 범죄 대시보드를 공개하고 있어서 특정 지역 치안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은빛 구름처럼 부드럽게 살고 싶다면, 안전한 동네 선택이 첫 번째 조건이에요. 타코마에서 안전하게 살려면 동네를 잘 고르는 것 외에도 기본적인 개인 안전 수칙이 중요해요.
낯선 곳에서는 주위를 살피고, 귀중품은 눈에 띄지 않게 관리하고, 밤에는 가능하면 밝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는 게 좋아요. 타코마 한인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실시간 동네 소식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니 꼭 가입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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