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주택가격과 월 모기지 상환액 계산 - Anaheim - 1

애너하임에서 매물을 보러 다니다 오퍼를 넣기 직전, 월 상환액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와서 놀라셨던 분들 많으실 거예요.

실제로 Zillow와 Redfin 최신 추정치를 보면 애너하임 중위 주택가격은 92만 달러 안팎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인근이라는 상징성과 오렌지카운티 특유의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지역입니다.

충분히 고민되실 거예요, 그래서 계산을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하면 대출원금은 73만 6천 달러이고, 6.75% 30년 고정 기준 월 원리금은 약 4,774달러로 산출됩니다. 캘리포니아 재산세율 약 1.1%를 적용하면 월 재산세는 843달러, 보험료는 월 133달러 정도로 추정되어 총 주택비용은 월 5,750달러 선에 이릅니다.

DTI 28% 룰을 적용하면 필요 월소득은 약 20,537달러이고,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약 24만 6천 달러에 달합니다. 오렌지카운티 중위가구소득은 census.gov 기준 11만 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어, 중위소득 가구 입장에서는 필요 연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큰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게 이상하지 않으셨나요? 애너하임은 실제 매물을 봐도 방 3개짜리 단독주택이 9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경우가 흔하고, 학군이 좋은 지역은 100만 달러를 웃도는 매물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 부에나파크나 풀러턴과 비교하면 애너하임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어바인처럼 학군이 특히 좋은 지역과 비교하면 60만 달러 가까이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역을 찾는 한인 가구들이 애너하임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라면 배우자 각각 연 12만 달러 안팎을 벌어야 필요선에 도달하는 셈인데, 이는 오렌지카운티 중위소득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다운페이먼트를 30% 이상 준비하거나, 기존 주택을 매도한 자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애너하임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신다면 30년 거주를 전제로 한 장기 관점,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도움이나 기존 자산을 함께 고려하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리해서 진입하기보다는 인근 저렴한 지역과 함께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