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랜드가 있는 도시라고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애너하임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가정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실거주지로도 익숙한 곳입니다. 특히 자녀 학군과 렌트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가정이라면 이 도시를 한 번쯤 검토하게 됩니다.
애너하임 전체 2베드룸 아파트 중위 렌트는 현재 월 2,300~2,500달러 선으로 파악됩니다. 오렌지카운티 안에서는 얼바인이나 뉴포트비치보다 낮은 편이지만, 인랜드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애너하임 힐스는 가족 단위 수요가 가장 몰리는 지역입니다. 학군 평가가 높고 단독주택형 커뮤니티 사이에 자리한 아파트 단지가 많아, 2베드룸 렌트가 2,600달러를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아이 교육을 최우선으로 두는 가정이라면 렌트비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지역을 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반면 에인절 스타디움 인근의 플래티넘 트라이앵글은 젊은 직장인과 룸메이트 셰어를 찾는 세입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신축 단지가 많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2베드룸 기준 2,400달러 안팎에 거래됩니다. 반면 서쪽 애너하임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단지가 많아 1,900~2,100달러 수준에서도 매물을 구할 수 있어, 예산이 넉넉지 않은 가정들이 눈여겨보는 곳입니다.
가든그로브와 접한 서쪽 비치 대로 인근은 한인 마켓과 교회, 학원이 밀집해 있어 한인 가정의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일대 2베드룸 렌트는 2,000~2,200달러 정도로, 애너하임 힐스보다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최근 애너하임 렌트는 오렌지카운티 전체 흐름과 비슷하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 특성상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고, 특히 학군 좋은 지역은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렌트가 나을지, 지금이라도 매매로 넘어가는 게 나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애너하임처럼 지역 간 렌트 격차가 큰 도시에서는 먼저 우선순위를 학군, 통근, 생활 편의성 중 무엇에 둘지 정하고 나서 동네를 좁혀가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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