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은 무엇인가 - Detroit - 1

디트로이트 하면 자동차, 자동차 하면 디트로이트라는 공식이 오래전부터 자리 잡혀 있습니다.

실제로 포드(Ford Motor Company, 디어본 본사),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르네상스 센터 본사), 스텔란티스(Stellantis, 어번 힐스 지역)가 이른바 '빅3'를 이루며 메트로 디트로이트 경제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포드는 전 세계 약 10만 명, GM은 약 16만 7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이 두 회사만으로도 디트로이트 메트로 지역 고용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은 완성차 회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1차, 2차, 3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메트로 디트로이트 전역에 수천 개 자리 잡고 있고, 한국계 기업들도 꽤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Hanon Systems), 삼신(SAMSHIN) 등이 미시간 오피스를 두고 있어서 한인 엔지니어나 직장인들이 이 업계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서 포드가 디어본의 리버 루즈 캠퍼스에 새로운 EV 공장(Ford Next)을 짓고 있고, 이 분야의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외에 디트로이트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댄 길버트(Dan Gilbert)가 창업한 로켓 컴패니즈(Rocket Companies, 퀴큰 론스로 유명)입니다.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 업체로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2만 8천 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댄 길버트는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부동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도시 재생의 핵심 주체가 됐습니다. 또한 2015년 디트로이트에서 창업한 스니커 마켓플레이스 스탁엑스(StockX)와 명품 시계 브랜드 시놀라(Shinola)도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입니다.

의료 분야도 디트로이트 경제의 큰 축입니다.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Henry Ford Health System)은 약 3만 3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최대 고용주 중 하나입니다. 디트로이트 메디컬 센터(DMC)도 주요 고용 기관입니다. 디트로이트 시내 빈곤율이 약 30%에 달하고 중위 가구 소득이 3만 3천~3만 6천 달러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교외 지역을 포함한 메트로 디트로이트의 중위 가구 소득은 6만 5천~7만 5천 달러 수준으로 훨씬 높습니다. 이 격차가 디트로이트 경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