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도시라는 말이 단순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라는 뜻만은 아닙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차 없이는 일상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자동차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도시입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있긴 합니다. DDOT(디트로이트 시 버스)가 37개 노선을 운행하지만, 저녁과 주말에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요금은 2달러입니다. 교외를 연결하는 SMART 버스(Suburban Mobility Authority for Regional Transportation)도 있지만 역시 노선 범위와 빈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운타운 내부에서는 디트로이트 피플 무버(Detroit People Mover)가 유용합니다. 2.9마일(약 4.7km)의 고가 자동 전철로 다운타운을 순환하는 13개 역이 있습니다. 요금은 75센트로 저렴합니다. 또한 Q라인 스트리트카(QLine Streetcar)가 우드워드 애비뉴(Woodward Ave)를 따라 제퍼슨 애비뉴에서 그랜드 블러바드까지 3.3마일을 무료로 운행합니다.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유용하지만, 일반 생활권 커버리지로는 부족합니다.
도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의 도로 상태는 전국적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미시간의 혹독한 겨울 동결과 해빙 반복으로 포트홀(도로 패임)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주요 고속도로로는 동서 방향의 I-94(디트로이트~앤아버 약 40분 소요), 남북 방향의 I-75(크라이슬러 프리웨이/피셔 프리웨이), I-96(서쪽 랜싱 방향) 등이 있습니다. I-75와 I-94가 만나는 교차점은 '믹싱 볼(Mixing Bowl)'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정체 구간입니다.
출퇴근 시간은 오전 7~9시, 오후 4~7시에 집중됩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앤아버까지 평소 40분이 러시아워엔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고, 다운타운 방향 I-75, I-94 합류 구간은 상습 정체입니다. 처음 디트로이트에 이주하신다면 Google Maps나 Waze를 적극 활용하고, 가능하면 거주지를 직장 근처로 선택하는 게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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