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이민자 생활의 장점과 단점 - Boston - 1

보스턴은 역사적으로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해온 도시입니다.

19세기 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유대계 이민자들이 이 도시의 기반을 닦았고 다운타운에는 차이나 타운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살고 있어요. 장점부터 얘기하면, 첫째로 고학력 이민자에게 기회가 많은 도시입니다.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 연구, 의료, 교육 분야 일자리가 매우 많아서 이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련 학위가 있으면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입니다.

실제로 켄달 스퀘어와 롱우드 메디컬 에어리어(Longwood Medical Area)에서 일하는 한인 연구자, 의사, 약사들이 꽤 많습니다. 둘째로 보스턴은 비교적 리버럴한 분위기의 도시라 이민자에 대한 차별이나 적대적인 시선이 다른 지역보다 덜한 편입니다.

매사추세츠는 성소수자 권리, 이민자 보호, 다문화 정책에서 전국적으로 앞서 나가는 주이기도 해요. 셋째로 교육 시스템이 좋아서 2세 교육에 유리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공립·사립 모두 수준이 높고, 방과 후 활동도 다양해서 자녀 교육 면에서는 최상의 환경 중 하나입니다.

단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죠. 가장 큰 단점은 생활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렌트비는 뉴욕 다음으로 미국에서 비싼 수준이고, 식료품, 외식비, 의료비 모두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주세(State Tax)도 있고, 재산세도 높은 편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없으면 생활이 빠듯합니다.

둘째로 한인 커뮤니티 규모가 뉴욕, LA, 시카고에 비해 작아서 한국어 서비스,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 행사 면에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한국 식재료를 구하는 것도 H마트가 있어서 나아졌지만 다양성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셋째로 날씨가 힘듭니다. 겨울이 길고 추워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요. 폭설이 내리면 대중교통도 종종 지연되고 주차도 더 어려워집니다.

넷째로 주차와 교통이 도심에서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보스턴 다운타운은 주차 공간이 적고 비싸며,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차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전반적으로 교육과 커리어를 중심에 두고 안정적인 이민 생활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보스턴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경제적 여유 없이는 버티기 쉽지 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