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에서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돈이 어느 동네로 몰리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됩니다. 실제로 덴버 시내 안에서도 몇몇 구역은 나머지 지역과 확연히 다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체리크릭 지역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명품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체리크릭노스 상권을 중심으로, 주변 주택가는 중위가격이 130만 달러 선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덴버 전체 중위주택가격이 55만 달러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훌쩍 넘습니다.
힐탑 지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체리크릭 바로 옆에 자리한 이곳은 넓은 부지와 오래된 나무가 어우러진 조용한 동네로, 중위주택가격이 150만 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별도 자치시인 체리힐스빌리지가 있는데, 이곳은 중위가격이 25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체리힐스빌리지는 최소 부지 면적을 규제하는 조닝 정책 덕분에 대부분 주택이 넓은 마당을 끼고 있고, 승마 트레일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저밀도 개발 원칙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유층이 모이는 지역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체리크릭과 힐탑은 덴버 시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조용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전문직 가정들이 선호합니다. 여기에 체리크릭 학군의 평가가 높다는 점도 가격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덴버 전체와 체리힐스빌리지 사이의 가격 격차는 네 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덴버 메트로 안에서도 자치시 경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세율과 학군, 조닝 규정이 모두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덴버권 한인 가정들 사이에서는 최근 워시파크 인근과 체리크릭 인접 구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자녀 학군과 직장 통근을 함께 고려하는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예산이 허락하는 선에서 체리크릭권 진입을 목표로 삼는 사례를 종종 봅니다.
덴버로 이주를 계획 중이시라면 자치시 경계에 따라 재산세율과 학군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같은 우편번호 안에서도 실제로는 다른 행정구역인 경우가 있어, 매물을 볼 때마다 관할 학군을 따로 조회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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