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 지역별 1베드룸 평균 렌트 정보 정리 - Tucson - 1

투산에서 생활하다 보면 주거비, 그중에서도 '렌트비'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듣게 됩니다.

대도시인 피닉스나 대표적인 부촌 스콧츠데일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해서 살 만하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불과 몇 년 전의 옛날 물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최근의 상승 폭이 야속하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두 가지 의견 모두 각자의 일리가 있는 팩트입니다. 현재 투산의 각 지역별 1베드룸 아파트의 실제 렌트비 수준과 계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숨은 비용들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투산 시 전체의 평균적인 1베드룸 렌트비는 대략 900달러에서 1,300달러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평균내면 1100불 정도 합니다.

이는 이웃 대도시인 피닉스의 평균 1베드룸 가격대인 1,300달러~1,600달러 선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아, 여전히 미국 내 대도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도시 내부로 들어가면 지역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수요가 몰리는 곳은 아무래도 애리조나 대학교(UA) 캠퍼스 인근과 미드타운 지역입니다. 매년 유입되는 수만 명의 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원들로 인해 늘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 이 일대의 1베드룸은 보통 1,100달러에서 1,400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치솟습니다.

더 나아가 전통적인 고급 주거지인 카탈리나 푸트힐스(Catalina Foothills) 지역의 치안이 좋고 전망이 뛰어난 단지들은 1베드룸임에도 불구하고 월 1,5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매물들이 흔하게 나옵니다. 반면, 다운타운 경계와 맞닿은 일부 구역이나 사우스 투산(South Tucson)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다소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월 800달러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성비 매물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선택의 폭 자체는 넓은 편입니다.

여기서 예비 세입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숨겨진 유지 비용'입니다. 투산의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은 표면적인 리스팅 가격에 유틸리티(수도, 전기, 쓰레기 수거비 등)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애리조나의 악명 높은 여름철(6월~9월)에는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 1베드룸이라도 여름 한 달 전기세만 100달러에서 200달러가 추가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단지 내 전용 주차 공간 이용료(Assigned Parking), 반려동물이 있다면 지불해야 하는 펫 디파짓과 매월 추가되는 펫 렌트(Pet Rent) 등도 고정 지출로 잡아야 합니다. 따라서 집을 구할 때는 광고에 나온 순수 렌트비에 최소 150달러에서 250달러 정도의 여유 자금을 반드시 더해 실질적인 매달 총지출 예산을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편, 완전한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 북부 교외 지역인 오로 밸리(Oro Valley)나 마라나(Marana) 지역을 살펴보면, 렌트비 자체는 미드타운과 엇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주거의 질은 훨씬 올라갑니다.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 단지들의 비율이 높아서 내부 인테리어나 커뮤니티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같은 편의시설이 아주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시내까지의 출퇴근 운전 시간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깨끗하고 정돈된 환경을 원한다면 북부 교외의 신축 단지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아주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