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집값 5년간 25% 상승 - New York - 1

맨해튼과 5개 자치구를 포함하는 뉴욕시 부동산 시장은 다른 대도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이미 가격 수준이 높은 시장이다 보니 상승률로만 보면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 체감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질로우 자료 기준으로 뉴욕시 평균 주택가치는 현재 약 90만 달러 안팎으로 나타납니다. 2021년 초와 비교하면 5년간 대략 22에서 25퍼센트 오른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팬데믹 초기 도심 인구 유출로 한때 가격이 눌렸던 만큼 상승폭이 다른 지역보다 낮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35에서 45퍼센트 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뉴욕시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상승률을 보인 셈입니다. 이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팬데믹 초기 도심 탈출 흐름의 영향이 뉴욕시에서 특히 뚜렷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시기별로 보면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맨해튼 렌트와 매매가가 동반 조정을 받았습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사무실 복귀와 관광 회복이 맞물리며 가격이 반등했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금리 인상기에는 다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2024년 이후로는 낮은 재고 속에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시 특유의 제한된 신규 공급, 임대 규제로 인한 매물 잠김 현상, 그리고 금융과 테크 업계 고용 회복이 최근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높은 재산세와 관리비 부담은 여전히 매수 심리를 누르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신규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한적인 시장 특성상 급격한 하락보다는 완만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뉴욕시 매수를 고민하는 한인 가구라면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맨해튼과 외곽 자치구의 상승률 격차가 상당한 만큼, 통근 여건과 생활 반경을 함께 고려해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실거주 목적이 확실하다면 금리 흐름을 지켜보며 시점을 조율하는 정도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 목적이라면 임대 수익률과 관리비까지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