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집값 5년간 오른 폭 - Bronx - 1

최근 시장을 보면 브롱스는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대안 지역으로 꾸준히 언급되어 온 곳이다. 실제 5년간의 수치를 확인해보면 이런 인식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로우 자료를 보면 브롱스카운티의 대표 주택가치는 발표 시점에 따라 44만 2천 달러에서 49만 2천 달러 사이로 편차를 보이는데, 이는 산정 기준일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략 47만 달러 안팎을 중심값으로 보면, 2021년 초 약 36만 5천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5년간 약 29% 상승한 것으로 계산된다.

연도별 흐름을 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저금리와 뉴욕시 전역의 주택 부족 현상이 맞물려 상승세가 뚜렷했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이후에는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는 소폭 상승과 소폭 하락이 번갈아 나타나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35~45%와 비교하면 브롱스는 이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뉴욕시 5개 자치구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폭을 보인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뉴욕시 전반의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맨해튼·브루클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가격에 따른 대체 수요, 그리고 임대 시장이 꾸준히 탄탄하게 유지된 점을 들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뉴욕시 전체의 공급 부족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큰 폭의 조정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나타나는 혼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내 상대적으로 진입 가격이 낮은 지역을 찾는 한인 가구라면 브롱스는 여전히 검토할 만한 선택지다. 특히 임대 수익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 목적이라면 맨해튼이나 브루클린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어, 매수 전 임대 시세와 공실률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